네이버밴드 - "함께 즐겨요, 제주 문화"
이 글은 "돈이 안되지만 하고 있나요?"를 주제로한 오픈테이블에서 공유해주신 사례입니다.
제주도내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강연, 공연, 전시,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행사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함께 즐겨요, 제주 문화"라는 네이버 밴드에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2017년 초에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주도 사람들이 문화행사에 많이 안 가는 것 같았습니다.
왜 안 갈까 생각해보았더니, 집안 일이 많기도 하고, 전시회 등에 가본 경험이 적기도 하며,
혼자 가려면 뻘쭘하고, 정보도 잘 전달이 안되는 것 같다.. 등등의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문화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3,4개월 동안은 정보만 올렸습니다. 회원은 저밖에 없었어요.
그러다가 회원 한 명이 가입을 하자, 정보를 많이 올리고, 그 다음 부터는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초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200명 정도는 제가 아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하루에 수십명씩 저도 모르는 사람들이 밴드에 가입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1,700명 정도의 회원이 있습니다.
"밴드"라는 매체의 특성은 "제주도내 나이가 좀 있는 분들에게 많이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계속 정보를 업로드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수익화할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시력이 너무 많이 나빠졌어요.
원래의 취지는 여럿이 정보를 올려서 공유하는 것인데, 정보를 대부분 저 혼자 올린다는 게 이 모델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여럿이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핵심활동가를 발굴해서 키워내려고 합니다.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 분들도 주변이 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기는 합니다.
제주도민이 문화 행사에 가는 데 있어서 이런 장벽이 있다고 봅니다.
뻘쭘해서 못 가겠다.
내가 가도 되나?
누구랑 가지?
그래서 사람들이 문화 행사에 같이 가는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여행 온 분들에게 확장할 방법
또 하나의 고민은 이미 공유하고 있는 문화 행사 관련 정보들을 여행온 분들에게 확장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