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따끈한정책소스
#자투리글
* 카톡으로 들은 내용, 대화나눈 내용을 발췌/정리하여 옮겨둡니다.
이 시리즈를 시작하며 쓴 글에 대한 내용이어서 원글에 댓글로 남겨 두었는데요. 같이 읽고 싶어서 자투리글로 남겨둡니다.
1.
정치에 대한 정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치는 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데서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런 생각들을 하고, 그 생각들이 모이면서 합의안이 나오고, 그 중 가장 좋은 합의안을 정리해주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삶에만 파묻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먹히는 합의안은, 타인의 것을 빼앗아달라는 합의안일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의 것을, 여자는 남자의 것을, 전라도는 경상도의 것을.
2.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합의안을 단순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 낮아지는 사회를 꿈꿔봅니다. 모두가 정치를 하는 날이 오기를 꿈꿉니다.
3.
내용을 왜곡없이 담아내고 모으고 정리하고 축적하고 공유만 잘 되더라도 우리가 이를 수 있는 결론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은 좀 번거로울 수는 있어도, 약간의 연습이 필요할 수는 있어도, 난해한 작업은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필요성만 인지한다면.
다만, 잘 담아내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낮으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해당 그룹의 당사자가 그 그룹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가장 심플한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그룹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모든 그룹에서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정리자, 기록자 정도의 역할을 한다면, 기존의 정치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4.
지금 필요한 정치는, 일단 모두의 증오를 풀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정치가 아닐까 합니다.
합의안을 단순 정리하는 정도의 정치를 하려면 지금의 사회에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모두가 원하는 합의안이 무엇인지 관심을 안 두는 상태에서 서로 증오만 하고 있으니까요.
광복, 독립, 조국 수호라는 공동 선과 공동 목표가 있을 때, 그렇게나 강했던 민족인데, 그 강함을 아주 오용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참 밉습니다.
현재는 서로의 증오를 이용해서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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