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따끈한 정책소스
다섯번째 글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주제로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한 번만 더 “인재”에 관한 주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인재”의 생생한 목소리를 다룰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인재를 찾는 일의 어려움에 대해 격하게 공감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제와 오늘은 인재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분은 인스타그램 메세지를 주셨고, 다른 분은 직접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분의 이야기를 모아서 전해 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 기업이 인재를 찾는 것도 어렵겠지만 반대로 인재의 입장에서도 ‘좋은’ 지역 기업을 찾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 저의 경우에는 제주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많은데, 제주에서 미션과 비전이 있는 기업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 곳에서 일을 해야 제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일을 많이 하는 건 상관없어요. 그런데 성장하고 싶고, 역량을 키우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저는 지역에 공헌하는 방향성을 가진 회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 제주도에 살고 싶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가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비전과 철학이 있는 기업들은 서울에 많으니… 서울에 가서 성장해서 돌아오는 것이 맞으려나요?
- 시야를 넓히려면 서울에 가야 한다고들 하는데, 서울에 가야만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걸까요?
- 제 주변에 철학이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제주도를 떠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 이런 기업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제주에 지점이 있는 서울 회사인데, 그곳의 직원분이 정말 일을 너무 잘 하시고 너무나 열정적인 거에요. 저도 한 열정 하는데…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그 회사는 미션과 비전이 명확한 회사이고요. 그걸 보면서, 서울에서 일하다가 내려와서 제주도에서 기업을 하는 분의 회사에서라면, 저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걸까?
- 제주도에 살면서 일도 배우고 성장할 수는 없을까?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도 인재의 경우는 원한다면 인터넷 서칭을 해서 보도자료를 찾거나 SNS채널 검색을 사용해서 어느 정도 기업이나 기업 대표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등의 방법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인재들을 찾고 싶어도 정보가 없기는 하겠네요.”
위 내용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SNS를 안하거나 언론에 보도가 안되는 기업의 경우에는 인재와 만나기 더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으로 이런 경험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관심가는 기업의 대표님에게 다이렉트로 연락을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가능하려면, 인재를 만나고 싶으신 대표님의 경우에 언제 좋은 인재에게 연락이 올지 모르니, 언제든지 연락해도 돼!”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둔다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갑과 을, 멀고먼 대표님과 취준나부랭이 같은 사이가 아니라, 그 기업의 대표님이 인생 선배로서의 느낌이 들면, 더 잘보이고 싶어서라도 자소서든 뭐든 써서 컨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몇가지 질문 던져둡니다.
1)기업대표님들에게, 인재들이 만남을 청하면 부담없이 티타임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2)인재분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기업의 대표님들을 부담없이 만나서 대화하는 기회를 원하시나요?
그리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철학이 있는 기업의 대표님들과 비전이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인재분들이 스피드데이트 하듯이 만나는 이벤트를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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