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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SU Jun 08. 2017

41. 번아웃



번아웃


무기력이란 놈에게

손쓸 새도 없이 몸과 마음이 지배당했다.


언젠가부터인지 매사에 의욕이란 게

사-악

 사라져 버렸다.


의욕이란 놈을 활활 태워버려서

전부 증발했나 보다


여행 한 바가지 끼얹고

맛있는 음식으로 영혼을 달래주면


집 나간 의욕이

다시 찾아오려나


늘 도태될까 두려워서

미래가 두려워서


전전긍긍하며 달렸더니

결국엔 다 타버렸다


잿더미가 된 나에게

다시 에너지가 솟아날 그때까지


시간을 좀 주어야겠다

더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찰 그날을 기다리며

즐겁게, 여유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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