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속도
사회의 속도에 맞춰
하루하루를 쉴 새 없이 달리다 보면
문득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리고 있는지,
어디까지 왔는지, 때로는 이 길이 정말 맞는지,
길을 잃는 순간이 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지만
타인의 속도와 맞추기 위해 100미터 경기를 하듯 숨차게 달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스스로를 채찍질을 하고, 비난하면서
정작 소중한 나 자신, 내 인생은 어느 순간 잊히게 되는 것만 같다.
때로는 따라가기 버거웠던 타인의 속도들을 쫓아가기 위해
애썼던 내 모습을 돌이켜 보니 그런 생각들이 든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인생의 속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
빠르게 달리고 있지만 삶의 목표 없이 흘러 흘러 길을 잃는 사람
조금 느리지만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가는 사람
물론 빠르게, 그리고 꿋꿋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사람도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춰진 인생의 속도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어떤 속도에 맞춰 내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삶의 목표를, 그리고 나를 잊은 채 빨리 달리는 것보단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인생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