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SU Dec 01. 2017

56.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라는 단어가 가진 여러개의 얼굴


쿨한척 웃어넘겨야 할때도

화가 잔뜩 날때도

황당할때도

슬플때도

기쁠때도

아플때도


아닌척 좋은척 쿨한척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에게 하는 거짓말


그런 거짓말들이

문득 자신에게

차갑고 시리게 와닿을때


자신에게 미안해진다

솔직해지지 못해서

당당하게 말할 수 없어서


괜찮다는 거짓말로

가득 채워 버린 하루


나를 속여가며

괜찮게 보낸 오늘


나에게 미안한 요즘








매거진의 이전글 55. 인생의 속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