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지금까지 맞이했던 새해들은
초인적인 또 다른 내가 나타나서
기적에 가까운 소망들을 이루어주고,
거창한 계획을 깔끔하게 클리어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한 해를 시작했지만
결국 노력도 없이 바라기만 했던
한해의 마무리는 늘
‘대체 올해 뭘 하면서 보냈나?’자문하며,
허무한 마음을 안고 연말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작년까지만 해도
터무니없이 양심 없는 소원을 빌며
시작했던 새해를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맞이해본다.
조금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더 자주 걸어보자.
올해는 작년보다 웃는 일이 많아지길,
기분 나쁜 일은 하루 이상 담아두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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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들을 세우고
실천하며
하루를 쌓아가다 보면,
내가 빌어왔던 그 거창했던 소원들도
어느새 이루어져 있지 않을까?
올해 연말은
가득찬 내가 되어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