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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윤 Oct 24. 2021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용 상식

예약은 필수입니다.

주말 예약이라면 적어도    , 여행 일정에 맞추어 서둘러서  주세요. 예약이 필요 없는 레스토랑이라면...... 솔직히 말씀드리지요. 가시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No Show 대비해 예약 시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레스토랑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몇몇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시행하고 있지요. Alba 쓰리 스타 미슐랭 Piazza Duomo 토리노의 원스타 미슐랭 Condividere 예로 들겠습니다. 예약을 하고 노쇼를  경우, 다이닝 익스피어리언스 없이도 기본요금이 신용카드를 통해 공제됩니다. 보통 웹사이트에 취소 관련 공지가 있으니, 예약  행여 피치 못할 상황이 생길 경우,  레스토랑에 미리 연락을 하시길 바랍니다.


예약  약속하신 시간을 준수해 주세요.

예약 시간보다 일찍 가는 것도, 늦게 도착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납니다. 식사 약속 시간은 레스토랑뿐만이 아니라 친구 사이에 점심이나 저녁 초대에도 해당되니  기억해 주세요.     

예약한 시간에 레스토랑에  도착하셨나요?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을 원하는 곳을 선택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레스토랑에서 안내하는 테이블에 착석하는 것이 예절입니다. 유명한 레스토랑일 경우, 고객 예약 수에 정확히 맞추어 테이블을 미리 세팅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물, 음식, 와인 순서로 주문합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보통 피에몬테에서는 그리시니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바로 물을 물어보죠. “Gasatta o naturale?” 스파클링을 원하시나요 아니면 생수를 원하시나요? 원하지 않는다면 “no, grazie” 원한다면 두 가지 물 중 선택하시면 됩니다. 몇몇 미슐랭 레스토랑의 경우 물도 메뉴를 제시하고 여러 종류의 선택권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뉴와 와인 리스트가 도착합니다. 알러지가 있다면 주문하기  미리 서빙하는 카메리에레에게 언급하시면 됩니다. 와인을 먼저 선택하고 그에 맞추어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음식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합니다. 비싸다고  좋은 와인은 아닙니다.  지역 와인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원하는 지출 수준을 결정하고,  가격과 선택한 메뉴에 어울리는 와인에 대한 조언을 소믈리에에게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접시마다 페어링 한 다른 종류의 와인을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접시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을 맛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날 숙취는 그대의 몫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택한 접시에 어울리는 좋은 와인  두병을 테이블에 함께한 지인들과 나누어 마시는  권합니다.

        

메뉴 이해하기

보통 (Ben Venuti dallo chef), antipasto, primo, secondo, dolce 가 기본입니다. 가장 간단한 메뉴가 보통 4 접시지요. 더 다양한 접시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매 접시당 양은 적게, 접시 수는 많아지는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레스토랑마다 특색 있는 그들만의  메뉴를 제안합니다.  

아무즈 부쉬 격인 벤 베누띠 달로 셰프는 고객이 선택하지 않습니다. 물론 메뉴에도 특정 정보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특정 식재료에 대한 알러지가 있다면 주문을 받기 전 카메리에레가 확인하고 배려합니다. 그날그날 레스토랑 셰프가 결정하는 아주 양이 적은 스타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티파스토는 전식입니다.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지요. 피에몬테 지역은 다양한 안티파스토로 유명합니다. 바다에서 먼 지역이지만 생선에 대한 욕망을 떨칠 수 없었겠지요. 예로부터 소금에 절인 멸치(아츄게)와 익힌 후 오일 속에 담근 참치는 이 지역 안티파스토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쁘리모는 건파스타나 생파스타 혹은 리조또로 구성됩니다. 탄수화물 접시들이지요.

세콘도는 단백질 접시입니다. 육고기 혹은 생선, 채식주의자인 경우 구운 채소로 구성됩니다.          


까르따? 메뉴?

까르따 carta 이탈리아 말로 ‘종이라는 뜻입니다. 레스토랑에서 ‘alla Carta’ 단품 접시를 뜻합니다. 단품 접시를 원하시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레스토랑 메뉴판에 제시된 어떤 접시라도 원하는 대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보통 고정 메뉴 안에 들어있는 접시보다 양이 많고 가격이  비쌉니다. 똑같은 종류의 네 접시라도 고정 메뉴가 아니라 알라 까르따로 선택하시면 양이 많아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다만, 가격의 부담이 커진다는  염두에 두십시오. 보통  접시 단품을 선택하시면 레스토랑에서 제안한  접시 가격과 비슷해지는 격이 됩니다.

여러 접시를 합리적 가격으로 코스로 드시고 싶으신 , 그 레스토랑 셰프가 제안한 코스대로 다이닝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은 까르따보다는 레스토랑에서 제안한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레스토랑마다 그들만의 메뉴를 제안합니다. 보통 피에몬테에서는 menu terra, menu mare  혹은 menu tradizionale, menu creativo 기본으로 합니다.

메뉴 테라는 땅에서 나는 식재료, , 고기 중심 메뉴입니다. 메뉴 뻬쉐는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 생선이나 해산물 바탕 메뉴입니다. 메뉴 트라디찌오날레, 전통 메뉴. 그리고 메뉴 크레아티보, 창의적인 메뉴를 내기도 합니다.

 지역은 모두가 구릉과 언덕이라 땅에서 나는 식재료가 많으니 보통 익힌 채소와 육고기 중심의 메뉴가 전통 메뉴가 됩니다. 창의적 메뉴는  지역 식재료나 전통적인 조리법에서   나가 조금  셰프의 창작 욕구를 채워주는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레스토랑마다 다르지만, 레스토랑에서 제안한 고정 메뉴를 선택하실 때는 ‘테이블 전체 동일 메뉴 선택’이라는 조건이 붙기도 합니다. 특히 주말이나 타르투포 성수기의 경우 더욱 그렇지요.

랑게와 로에로 지역 거의 모든 레스토랑에서는 가을이 되면 너도나도 타르투포 메뉴를 선보입니다. 메뉴 전체를 타르투포가 들어간 접시로 구성하죠. 타르투포 가격이 있으니 타르투포 메뉴는 메뉴라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타르투포와 어울리는 식재료를 기본으로 메뉴를 구성하니, 한 번쯤은 해보실 만한 경험입니다.


레스토랑 음식과 서비스 모두 마음에 드셨나요? 레스토랑에서 제시한 보다  높은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생각하신다면 mancia() 남기시는 것도 유쾌한 경험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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