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핏빛 광기의 오페라
“위키백과에 따르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는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작곡한 3막의 서정 비극 오페라로 월터 스콧 경의 소설, 《래머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를 기초로,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작성하였고 1835년 9월 26일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되었다고 한다.”
<루치아>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08년 4월 1일(화)~4일(금)까지 공연하였다. 사무실에서 국립극장까지 놀면서 천천히 걸으면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점심 식사 후, 장충단공원으로 바람 쐬러 다녔다. 어렸을 적 장충단공원은 놀이 문화 장소의 대표 중 하나였다. 1980년대 초등학교 소풍으로 갈 정도였다. 친구들과 수영도 했고 롤러스케이트도 탔으며 배드민턴도 많이 했던 곳이다. 매점에서 사 먹었던 핫도그와 아이스크림 맛이 무척 좋았었다. 지금은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자연의 공원이라 할 수 있겠다. 장충단공원에서 여러 방면의 코스를 이용하여 남산도 참 많이 갔었다.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자주 걷는 편이다. 사무실에서 나와 봄 햇살을 받으며 공원으로 가다 보면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웬만한 시름은 잊어버렸다.
<루치아> 역시 모자 제작이 주를 이루었고 극 중 칼싸움 장면이 있기에 칼집을 제작하였다. 원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상영하려 했으나 화재로 인해 여의찮았고 결국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였다. 워낙 많이 갔던 곳으로 주변부터 안까지 낯이 익었다. 또한 크고 작은 행사를 도맡아 하는 국립극장이었고 가는 내내 꽃과 나무가 즐비한 곳으로 갈 때마다 기분 좋은 곳이었다.
<루치아>는 2008년 4월 1일(화) 오후 7시 30분에 관람하였다. 물론 다르지만, 어찌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하였다. 오래전 앙숙이었던 가문 속 사랑하는 연인이 오해와 오해 속에 자결하는 핏빛 오페라로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 끝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이미지 출처_방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