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처음에는 공연장을 가기만 해도 웅장함과 화려함에 기대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무실에서 교통이 편하고 가까운 곳이 좋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연강홀, 블루스퀘어, 샤롯데씨어터, 충무아트홀 등 주로 가는 곳은 예술의전당이었다. 전 글에 언급했듯이 방송국에 다닐 때, 늘 인사하는 버릇이 생겼고 그로 인해 잦은 해프닝이 있었다. 공연장에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인사를 하게 되면 그러려니 하는데, 지나가다가 일 대 일일 때 인사하면 상대방은 유명인, 당연히 나를 모르고 인사를 받으면서 고개를 갸웃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럴 때는 아무튼 빨리 지나가면 된다.
오페라 <오텔로>는 <햄릿>, <멕베드>, <리어왕>과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으로 작곡가 베르디가 6년 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악랄하고 비열한 악역 ‘이아고’와 질투심과 열등감으로 파멸하는 영웅 ‘오텔로’의 모습을 통해 비극을 드러냈다. 국립오페라단의 <오텔로>를 통해 거장 베르디의 마지막 비극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2014년 11월 6일(목) ~ 9일(일) [예술의전당 참조]
소품은 단출했다. 칼집이 다였다. 한 번은 정말 역대급 대작이 들어왔었다. 갑옷과 투구, 칼과 방패 등 TV 사극이었다. 하지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빨리 포기했다. 기계로 찍어내지 않는 한, 결코 그 시간에 납품할 수 없었다. 물론 어떻게라도 했으면 돈도 벌고 명성도 쌓았겠지만, 엄두도 못 냈다. 그냥 지금도 충분히 만족한다.
- 끝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이미지 출처_방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