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을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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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툰 47화는, 지난 화와 이어서 한국에 왔던 낮밤이 영국에 돌아가기 하루 전 급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되고, 영국에 돌아가서 미드와이프*와 미팅 후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라는 이야기입니다.
*영국의 미드와이프(midwife)는 임신·출산·산후 관리를 담당하는 조산사로, 산모의 정기 체크와 상담을 하고 필요 시 병원 진료로 연결해 주는 1차 의료 전문가예요.
임신 사실을 알고도 한국에 가는 계획을 바꿀 생각은 없었어요. 아빠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기도 했고, 엄마가 그간 속 시원하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주지 않았다는 사실도 도움이 되지 않았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이 괜찮을 줄만 알았습니다.
미드와이프와의 첫 미팅은 한 시간 조금 넘게 진행되었고, 다음 미팅 예약도 해놓은 상태라 아무 일 없이 다음 미팅에 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병원으로 바로 당일 예약을 해준 것도 그저 상태 확인을 위한 일반적인 절차라고만 생각했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낮밤이 익숙하던 세계가 뒤집히는 듯한 경험의 전초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