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안에 만드는 재택 점심 레시피

by 나탈리

지난 주는 저배속의 영상처럼 흘러갔다. 두 건의 제안 프로젝트를 맡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흘 간 동 트는 걸 보며 잠들었다. 몸에 무리가 와 덜 바빴던 이틀은 재택 근무를 신청했다. 배달 음식을 먹을까 했지만, 나와 한 약속이 있어 직접 만들어 먹었다.


재료

토마토 1개

양파 1/3개

마늘 2알

새송이 버섯 2개

양송이 버섯 2개

해송이 버섯 조금

아스파라거스 2대

양배추 1/5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소금 조금

후추 조금

올리브유

동물복지 유정란 1알


토마토 버섯 볶음 만드는 법

1.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예열한다.

2. 열이 오르면 중불에 편 썰은 마늘 2알을 넣는다.

3. 마늘의 매운 냄새가 가시면 양파를 넣는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썰어놓은 토마토를 넣는다.

5. 토마토가 어느정도 물러지면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양배추를 넣는다.

6. 양배추의 겉 부분이 조금 탈 때까지 익혀준다.

7. 소금과 후추를 뿌려준다.

8. 채소가 타지 않도록 뒤집으며 소금과 후추를 섞어준다.

9. 간장 2큰술과 식초 1큰술을 넣고 조금 더 볶아준다.

간이 센 걸 원하면 간장 4큰술에 식초 2큰술을 넣으면 된다. 간장과 식초의 비율은 무조건 2:1이어야 한다.

10. 플레이팅하면 끝!



채소를 오래 익히면 단맛과 바삭한 맛이 난다. 나는 이 맛을 선호해 오래 익히는데, 팬에 채소를 올려놓고 빨래를 개거나 설거지, 바닥 청소를 하면 어느 정도 익어있다. 인덕션 기준 7에서 약 2-30분 정도 익히면 된다.전날 백미와 보리, 현미를 섞어 밥을 해놓았기에 편했다.


첫째날의 점심.

불에 오래 익혀서 토마토와 양파에서는 단맛이, 버섯과 마늘은 바삭한 식감을 준다. 새송이 버섯은 고기 맛이 아주 살짝 나고, 마늘은 기름을 먹어 고소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적당히 아삭해 씹는 맛이 있다. 채소 본연의 맛들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낸다.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조선향미의 구수한 맛과 잘 어우러진다. 격무로 지친 내 몸을 풀어주는 맛이다.



둘째날의 점심.

비가 와서 같은 메뉴에 계란 후라이와 해송이버섯을 추가했다. 해송이버섯은 이번에 마켓컬리에서 처음 구매한 것인데, 새송이 같은 모양에 깊은 향이 더해져 고급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든다. 이것도 역시 거의 태우듯이 바싹 익혀 먹었다. (그래서 아마 향이 조금 날아갔을 수도 있다) 채소는 버터로 조리했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더 서양 음식 느낌이 났다. 계란후라이는 남편의 비법으로 조리해 흰자가 쫜득하다. 계란이 추가되니, 아예 다른 음식이 됐다. 첫날 점심이 순하고 깔끔한 맛이었다면, 둘째날은 조금 더 진한 맛이다.



쫜득한 계란 후라이 만드는 법

1.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예열한다.

2. 열이 오르면 계란 한 알을 넣고 소금을 뿌려준다.

3. 계란 흰자가 진짜 흰색을 띄면 인덕션 기준 불을 5로 맞추고 뚜껑을 덮는다. (뚜껑 대신 호일로 해도 된다)

4. 3분 정도 지나면 뚜껑을 연다. 윗부분이 투명하다면 다시 뚜껑을 덮고 3분을 기다린다.

5. 투명한 부분이 없어지면 뒤집개로 후라이를 뒤집어 노른자를 조금 더 익혀준다.

6. 플레이팅하면 끝!


마늘, 양파와 같은 기본 채소에 원하는 재료를 넣으면 되니 점심 메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드는 데 30분 정도가 드니, 재택근무할 때 딱이다. 맛은 물론 재료 손질, 요리, 설거지를 하며 재택근무 할 때 오는 스트레스를 분산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다음에 재택하면 기본 재료에 무엇을 추가해볼지 고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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