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탈리 Feb 20. 2022

좋아함에 관하여

일단 쓴다

요근래 '좋아함'에 관하여 생각할 일이 많았다. 


좋아한다는 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즐기는 것. 어제와 오늘 달라질 수 있는 것. 그래서 지금이 아니면 영영 놓칠수도 있는 것. 같은 걸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어색했던 그 사람이 좋아지기도 하는 것. 그냥 그 때 맡았던 향기가, 그 때 받았던 친절함이 좋아서. 그런 사소한 부분을 좋아하고, 사소함이 쌓여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 이메일의 비밀번호로 남는 것.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생각이 나는 것. 때로는 취향이 아닌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 내 경험과 함께 성장하는 것. 나이테처럼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것. 그리하여 내가 아는 세계가 더 넓어지는 것. 

작가의 이전글 그라운드 파이프(21.10.2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