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순수했던 나 자신이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 [ 9 / 10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치히로의 이상한 세계에서 탐험을 그려내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며, 순수했던 자아를 잊어버리진 않았던가? '
전체적으로 영화에서는 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을 가오나시라는 캐릭터를 통해 담아냈다. 이를 통해 물질적 가치만을 좇으며 살아왔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자본주의라는 사회구조 속에서 '사랑'을 통해 순수했던 우리들의 자아를 되찾기를 바랬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다른 장르와 다르게, 정말 무궁무진한 내용들을 그려낼 수 있다. 촬영 조건 등 제한 요소가 있는 실물을 담아낸 영화에 비해 애니메이션은 감독이 상상하고, 꿈꿔왔던 세상을 그대로 영화 속에 담아낼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정말 잘 살려냈다고 생각한다. 수려한 영상미와 지브리 특유의 심금을 울리는 배경음악의 조화, 그리고 영화가 끝까지 잘 이끌어왔던 전체적인 흐름이 이 영화를 지금까지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