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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광장 Aug 16. 2024

운명을 개척하며 살자.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쓴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중에는 "이제 인간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 운명을 바꿀 수 있으므로 어느 수준 이상 나이가 들어도 퇴물이 되는 기분은 덜하다."라고 했다. 

    

문명이 이렇게 발전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뒷방으로 물러나 살아야 했다. 하지만 뒷방으로 물러나 살았어도 어느 정도 자식들의 공양은 받으며 살았다. 지금은 퇴물이 되면 자식들에게도 퇴물 취급받으며 서럽게 살아야 한다. 

    

지금은 퇴물이 되고 안 되고의 기준이 나이가 아니다. 자신의 능력 여하에 달려 있다. 돈이 많아도 어느 날 퇴물이 될 수 있다. 지식이 많아도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사는 퇴물이 될 수 있다.     

반면 80살이 되어도 90살이 되었어도 주워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운명을 개척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운명을 바꾸며 산다. 

    

문명이 발전했기에 가능하다.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단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뭔가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내가 이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제부터는 나이는 잊고 지금 이 나이에 필요하고, 앞으로 더 나이 들어서도 필요한 것을 가장 젊은 지금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운명이 찾아와도 굴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운명을 바꿔가며 살 수 있다.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나는 어떻게 살고 싶다는 가치관이 뚜렷하게 서 있어야 한다.  

   

최진석 교수는 <건너가는 자>에서 고삐라는 단어를 썼다. 이 고삐가 살아가는 정체성, 가치관, 의미, 소명 등이 아닐까 한다.

이런 고삐가 확실하지 않으면 어떤 운명이 닥쳤을 때 우리는 흔들리게 된다. 하지만 확실한 고삐를 잡고 있다면 어떤 운명이 다가와도 고삐를 꼭 잡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가며 살 수 있다. 

    

이제 나이는 잊고 내가 원하는 운명대로 살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하나하나 준비하자. 준비할 것은 많다.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하나씩 재미나게 준비하자. 준비하는 과정도 재미있다. 지금 재미나면 행복한 것이다. 지금 행복하면 미래도 행복할 것이다.   

  

운명을 개척하며 사는 재미는 최고의 행복이다.

--오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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