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투가 아닌 놀이처럼 살기

by 오늘광장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케슬러의 <인생수업> 중에는 " '놀이가 왜 배움이 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후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서 그들은 가장 많이 하는 후회는 "인생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았어야 하는 건데." 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오늘 뉴스에서 일본에 한 40대 남성이 21년 동안 먹고 싶은 거 안 먹어가면서 8억 엔을 저축했다. 1년 전에 이 글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했단다. 그런데 이 남성이 다시 글을 올렸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라면만 먹고, 반찬 한 가지로 살면서 8억 엔을 모았지만 지금 엔저 현상으로 8억 엔은 힘들게 살았던 지난날을 보상해 줄 정도가 아니라는 글이다.

이 남성이 살아온 삶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모두가 100살까지 살다가는 게 아니다.

어찌 보면 길고, 어찌 보면 짧다. 이 유한한 삶을 너무 삭막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삭막하다 안 하다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준은 있다. 아무튼 자신들의 건강마저 잃어가면서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산다.

열심히 사는 것은 좋다. 하지만 열심히 사는 것도 좀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서 사는 것은 어떨지? 나는 인생은 하나의 놀이처럼 살라는 얘기를 좋아한다.


그냥 오늘 내가 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그냥 놀이 삼아 즐겁게 하는 것이다. 놀이는 조금 멋지게 할 수도 있고, 잘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다. 그냥 다시 하면 된다.

나는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왜 속도를 내지 못하는지 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

이유는 과정을 즐기면서 가기 때문이다. 나의 목표를 향해서 죽을 둥 살 둥 가는 게 아니다. 나의 목표는 있지만 그 목표만을 향해 질주하는 게 아니다.


목표를 향해 지금 꾸준히 가고 있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 인생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느슨하게 가다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겠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 죽으면 또 다른 삶의 멋을 느끼고 누리다 가겠지만 그것은 운명이다. 목표 달성 여부는 운명에 맡기고 나는 나의 속도로 최선을 다해 가면 된다.

삶을 놀이처럼 살기 위해서는 그냥 나의 속도대로 마음 끌리는 대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놀이를 하는데 규칙을 정해놓고 그 규칙대로만 논다면 재미없다.

인생은 좀 재미있게 느슨하게 사는 것도 좋겠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자신의 기준에 의해 살더라도 너무 빡빡하게 살지 말자.

오늘 하루 놀이가 재미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오늘 놀이가 조금 재미없고, 시원찮을 수도 있다. 오늘 놀이가 재미없고, 미숙했어도 괜찮다. 왜? 우리에게는 내일의 놀이가 기다리고 있으니깐.

인생은 전투가 아니라 놀이다.

--오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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