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by 오늘광장

쇼펜하우어는 "물고기는 물에 있어야, 새는 공중에 있어야, 두더지는 땅속에 있어야만 행복하다."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고 해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는 행복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위치라고 해도 내 능력에 맞지 않는 곳에서는 행복할 수 없다.

내 상황에 맞지 않는 곳에 있으면 어색하고, 두렵고 불안하다. 아무리 누추하고 초라한 곳이라고 해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편안하다.

내가 지금 처해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나와 먼 곳에 있는 남들이 행복하다고 하는 곳을 동경하며 산다.

내가 그곳에 갈만한 능력이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하는 그곳에만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있는 곳 어디에도 행복은 존재한다. 행복의 수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행복의 기준도 없다. 그냥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그것이 행복이다.


우리나라 행복의 기준은 거의 획일화되어 있다. 아파트, 자동차, 현금, 1년에 해외여행 몇 번 등으로 나누고 있다.

그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인생 전체를 받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곳에 도달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설령 그곳에 도달한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할까?

행복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굳이 그곳에까지 가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어떤 위치에 있거나 얼마나 갖추고 있는 것과 관계가 없다. 자신의 위치에서 처한 환경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면 그것이 행복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도 능력이다. 비슷한 환경에서도 누구는 행복하다고 하고, 누구는 불행하다고 하는 이유이다.

행복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누릴 자격 여부에 달려있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부러워하며 불행하다고 하지 말자. 내가 있는 곳에서 얼마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누릴 수 있다.

2박 3일 동안 만난 언니들은 내가 불쌍하다고 했다. 자신들보다 가진 것이 없기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나는 웃으며 "내가 왜 불쌍해? 불상은 절에나 있어. 난 그런대로 행복해."라고 했다. 그 말은 그냥 언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한 대답이 아니라 진심이다.

행복은 우리 주위에 널려있다. 단지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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