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랑 인스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막 했거든요. 성실하게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남들보다 능률이 잘 오르지 않더라고요. 팔로워도 안 늘고요.
공부를 해보니 제가 좀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좀 잘난 척하면서 그런 걸 신경 안 썼습니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 그걸 보고 살짝 충격을 받았죠. 요즘 좀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바보같이 세월만 날렸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렇지만 이런 기분을 오래 끌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런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더라고요.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잖아요. 되게 오랜만에 이런 자기 비하, 의기소침, 기가 죽는 느낌을 느껴본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가 오면 잡으면 되는 거고,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 속도대로 가면 된다는 것도요. 그런데 가끔 마음이 가라앉을 때가 있더라고요.
공부하면서 느낀 게, 앞서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참고하면 능률을 확 올릴 수도 있겠더라고요. 지금까지는 그냥 글쓰기 연습만 했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게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을 그냥 쓰는 건 쉬운데, 남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글은 재미도 있어야 하고, 유익하거나 정보도 있어야 하고, 교훈도 들어가야 하잖아요. 유명 블로거들도 쉽게 된 게 아니더라고요. 그분들도 엄청 노력하셨을 겁니다. 제삼자가 보면 그냥 능력이 있어서,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처럼 보이겠지만, 뒤에는 나름의 노력이 있었겠지요. 그러니까 그런 글이 나오는 거겠죠.
확실히 배운 게 많습니다. 그분들은 항상 분석하고 공부하시더라고요. 저처럼 무작정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니까 같은 노력이라도 효율이 높으신 거죠. 그리고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늘 찾아내시고요.
그렇다고 좋은 글을 쓰지 못하면서 능률을 올리는 방법만 알아낸다고 해서 팔로워가 늘어나진 않을 겁니다. 잠깐 늘었다가도 다 떠나겠지요. 결국 좋은 글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꾸준히 쓰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결국, 꾸준히를 이길 방법은 없거든요. **CANI!**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발전). 이게 제 마음에 딱 와닿더라고요. 그렇게 계속 발전해 나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