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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광장 Dec 27. 2023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상처와 고통 없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는 없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서도 출전한 선수들의 상처와 고통을 생각하면 저절로 박수를 치게 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만이 상처와 고통 속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뤘겠는가? 자신들의 꿈을 이룬 모든 사람들은 상처와 고통 속에서 이룬 것이다.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가수, 배우, 화가, 철학자, 작가, 과학자 등 모두가 그렇다.  

   

이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기까지의 과정은 상처와 고통이다. 그 상처와 고통을 이겨냈기에 완성품인 아름다움이 나온 것이다. 우리는 그냥 그 완성품만을 보면서 탄성한다. 상처와 고통이 수반되는 과정은 1-2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적게는 5년에서 10년, 많게는 10년에서 2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하다. 그래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완성품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적다. 많은 사람들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이 꿈꾸는 완성품을 만들어 낼 때까지 과정에서 받는 상처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다. 상처와 고통을 참아내면 완성품을 만들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그래도 참고 견딜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없기에 막연한 미래를 위해 지금의 상처와 고통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작가도 마찬가지다. 책이 팔리는 작사가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써봐야 방문하는 이웃도 별로 없을 때 지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글을 잘 쓰는 비결을 묻자 마크 트웨인은 "나 자신이 글 쓰는 데 소질이 없음을 발견하는 데 15년이 걸렸다. 하지만 글쓰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계속 써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때 이미 나는 유명 작가가 되어 있었으니까."라고 했다.   

  

마크 트웨인의 말에 의하면 글을 잘 쓰는 비결은 글을 잘 쓰는 소질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그냥 많이 쓰라는 얘기다. 자신은 글 쓰는 데 소질이 없어서 유명 작가가 되는데 15년이 걸렸다. 글 쓰는 데 소질은 없지만 15년 동안 썼더니 결국은 유명 작가가 되더라는 얘기다.     


15년 동안 글을 쓰면 글 쓰는 소질이 없어도 유명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정도밖에 글을 쓰지 못하지만 앞으로 15년 동안 글을 지속적으로 쓰면 나도 유명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꿈인데 15년 동안 그냥 죽어라 쓰면 된다고 하는데 안 할 이유가 있는가? 15년 후에 나는 유명 작가가 되어 출판하면 잘 팔리고, 강연 의뢰도 들어온다는데 가슴 벅차지 않는가.    

 

15년 동안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다 보면 많은 이웃들이 방문할 것이다. 작가가 된다는 희망과 꿈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상처와 고통을 받는다고 해서 포기할 수 있겠는가? 이런 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은 상처와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스스로 이해하고 용기를 잃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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