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으로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싫다고 외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은 아직 디지털 전환의 초입이다. “이미 늦었다”라는 생각은 버리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오늘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자동입출금기 앞에 많은 어르신이 줄을 서 있었다.
안내하시는 분은 한 분뿐이었다. “왜 안 되느냐”라고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졌다.
“젊은 사람은 되고, 나이 든 사람은 안 되는 게 어디 있느냐”라고 소리치는 분도 있었다.
내 앞에서 하시던 분이 안 된다고 하면서 뒤로 오셨다. 조금 기다렸다가 해보니 정상적으로 처리됐다.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돈과 관련된 일이라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며 느꼈다. 디지털 세상은 결국 피할 수 없는 흐름이구나.
처음부터 완벽하게 알고 시작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자.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중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다. 공부를 다 마치고 시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작하면서 배우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
나 역시 처음부터 디지털 세상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강사 활동을 하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이 멈췄다.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김미경 강사의 말, “앞으로는 디지털 안에 자기 건물 하나쯤은 가져야 한다.” 이 말이 크게 와닿았다.
그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했다. 그 후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그것도 도중에 멈췄다. 다시 인스타그램, 스레드, X(옛 트위터)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만두었던 블로그와 유튜브를 다시 시작해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늘 열정적이지만, 중간에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온다. “나는 역시 능력 부족이야.”
이런 생각이 들면 손을 놓고 싶어진다. 하지만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비교는 독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멀리 가 있는 것 같고, 나는 아직 제자리인 듯 느껴진다.
하지만 결국 경쟁 상대는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다.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꾸준히 가면 도착한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이제 ‘생산자’로서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단순히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생각과 경험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 말이다. 글쓰기는 그 출발점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은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
블로그는 긴 글이라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럴 땐 짧은 글 중심의 스레드(Threads)나 인스타그램 글쓰기부터 시작해 보자. 가볍게, 부담 없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시작이 어렵다면 이 말을 기억하자.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준비가 아니라, 시작이 사람을 만든다.”
오늘, 한 걸음만 내딛자. 그 한 걸음이 당신을 디지털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 당신의 ‘디지털 건물’이 단단히 서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