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년인 지금이 참 좋다.

by 오늘광장

중년이라고 하면 청년기를 지나 노년기로 접어들기 전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100세 시대로 막 접어든 지금으로서는 몇 살부터 몇 살까지를 중년이라고 할 것인지는 정하기가 좀 애매하다. 기대 수명이 65살 정도였던 시대에는 간단하다. 50살 정도면 노년이라고 했다. 지금의 50살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중년이다.

100세 시대에서는 나이만을 가지고 중년이냐 아니냐로 가리기는 어렵다. 같은 65살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건강하게 일을 하고 있다. 반면 누군가는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에 다니거나 외로움과 싸우고 있다. 이런 경우 싸잡아 중년이라고 칭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모두 노년이라고 하는 것은 더욱더 아닌 것 같다.

각자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중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노년이라고 할 수도 있다. 75살이라고 해도 건강하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면 나는 중년이라 하고 싶다. 반면 65살이라고 해도 매일 병원 치료받으면서 외로움과 싸우고 있다면 노년이지 않을까 한다.

나는 이제 막 70대에 접어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는 중년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건강하게 나의 일을 신나게 열정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별로 관심 없다. 내가 중년이라 생각하면 중년인 것이다.

나는 중년인 지금이 참 좋다.

청년기에는 가진 것이 열정 밖에 없었다. 그런데 중년인 지금은 가진 것이 많다. 성공한 경험과 실패한 경험이 많다. 성공한 경험에서는 효과적인 전략을 얻을 수 있다. 실패한 경험에서는 귀중한 교훈과 지혜를 얻는다. 실패의 원인을 알았기에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 나의 강점과 약점을 안다. 이를 통해 목표를 세운다.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목표를 작가로 정했다. 약점으로는 남들처럼 단기간에 목표 달성을 위한 악바리 근성이 없다. 나의 속도로 가면서 과정에서 행복을 찾으며 즐기고 있다.


과거의 경험은 적응력을 키워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변화에 열린 마음으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다. 이러한 적응력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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