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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희자 Feb 06. 2024

청년기에 무모한 용기가 나에게 준 선물들

젊었을 때는 어떻게 그런 용기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며칠 전에 오랜만에 한 친구를 만났다. 얘기 중에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어떻게 그런 무모한 결정들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는 말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내리지 말았어야 했던 결정을 많이도 했다. 어찌 그리 지혜롭지 못하게 살았는지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그 당시에는 그 결정이 옳고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찌 보면 용기요, 어찌 보면 지혜롭지 못한 행위였다.  

   

하지만 그러한 무모한 결정에 의한 경험과 고통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즉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면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잘못된 결정으로 인하여 많은 아픔과 고통이 따랐지만 그 경험에서 얻은 지혜로 지금 살고 있으니 고맙다. 그 무모한 용기로 인해 많은 지혜를 얻었고,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지금은 그러한 결정을 내리라고 해도 내릴 용기가 없다. 젊은 패기만이 내릴 수 있었던 용기이다. 중년의 삶이 청년기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이다. 청년기에는 많은 실수와 실패로 고통스러웠다. 중년인 지금은 그때 터득한 지혜로 좀 더 행복하게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본다. 청년기를 정말 힘들게 살아내고 버텨준 나 자신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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