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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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히
IMG_4349.PNG 김치찌개 계란말이 시금치나물



이번 겨울에도 할머니표 김장김치와 묵은지를 받았다.

텅 비어있던 김치냉장고가 가득차니 다른 식재료가 없어도 마음이 든든하다.


저녁 반찬은 묵은지를 써야지.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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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한 쪽을 가위로 잘랐다.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김치는 왜인지 큼지막한 게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

양념이 잘 베여서 김치국물을 따로 넣지 않아도 간이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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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참치를 냄비에 넣고 약불로 살짝 볶아서 김치가 투명해지게 만들었다.

집에서 해먹는 김치찌개는 참치를 넣는 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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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편과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간단하게 밥을 차려먹어보자고 다짐했다.

이것저것 많이 하려고 하지말고 제때 조금씩 먹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나.

그럼 오늘은 어떤 반찬으로 간단히 먹어볼까 하다가

시금치를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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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으면 시금치를 넣고 휘휘 저어준다.

조금씩 숨이 죽는 게 느껴진다.



많은 양을 해도 이렇게나 한 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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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계란말이는 남편이랑 이야기하다가 엉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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