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새

by 한자연

2시 44분의 새소리 새는 밤에 울지 않았는데

부엉이 아닌 난데없는 지저귐

차 없는 도로는 매섭게 울리고

몸을 비틀며 타들어가는 담배를 버린다

이미 내일이 돼버린 마지막 산책에

하품만이 뒤를 쫓는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