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의 창고
“러우전쟁은 어떻게든 종식된다.”
이것을 전제로 했을 때, 우크라이나는 어떻게든 재건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나라는 미국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떤 미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과정에 진출할 것인가?
러우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전쟁 비용과 파괴된 국토를 안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피해자인 우크라이나는 전후 협상에서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에게 경제적 부담을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정치는 정의롭지 않다.
전쟁 후 재건 비용을 지원받는다는 것은, 결국 그 자금을 제공하는 나라들에게 정치적·경제적 의존성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힘을 가진 자가 규칙을 만들고, 그게 곧 정의가 되는 것, 이것이 국제정치의 본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
채무 보상을 위해서라도, 우크라이나는 가장 현실적인 산업을 재가동해야 하고, 가장 빠르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에게 있어 그것은 농업과 인프라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국토 정비 → 농업 회복 → 건설 및 인프라 재건이라는 프로세스를 거쳐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산업에서 미국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은?
① 국토 정비 산업
황폐해진 국토를 정비하는 데 필요한 중장비, 도로 및 철도 건설 장비
파괴된 도시를 복구하고,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건설 및 토목 장비
→ 캐터필러(Caterpillar)
, 디어(Deere & Company)
, 존 디어(John Deere)
등의 미국 기업이 강력한 후보
② 농업 회복 산업
전쟁으로 황폐해진 농경지를 되살리기 위한 비료, 농약, 종자
농업 생산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농기계, 스마트팜 기술
→ 뉴트리엔(Nutrien)
, 코르테바(Corteva, 농업 생명공학 기업)
, 몬산토(바이엘 산하, 유전자 변형 작물)
③ 건설 및 인프라 재건 산업
도시 재건을 위한 건축 자재(콘크리트, 시멘트, 유리, 철강, 목재 등)
전력망 복구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
→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건설 로봇 기술)
, 카터스빌 시멘트(Cartersville Cement)
, 보잉(Boeing, 공항 및 항공 인프라 건설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가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가장 많은 지원을 했고, 가장 많은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 답은 미국입니다.
전후 복구 자금을 제공하는 주체가 미국
IMF, 세계은행,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경제 시스템에 종속되도록 할 가능성이 높음.
미국 기업들이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 시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
미국이 자금을 제공하면서 자국 기업들의 우선 참여를 요구하는 조건을 걸 것이기 때문.
전후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음
러시아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 및 서방 국가들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것.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수적인 산업에 속한 기업
미국 정부 및 국제 금융기관과 연결된 글로벌 기업
위 기준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들을 정리하면,
캐터필러(Caterpillar) → 중장비, 도로 및 철도 건설
디어(Deere & Company) → 농기계 및 건설 기계
존 디어(John Deere) → 농업 및 토목 장비
뉴트리엔(Nutrien) → 비료 및 농약 공급
코르테바(Corteva) → 농업 생명공학 및 종자
몬산토(Monsanto) → 유전자 변형 작물 및 작물 보호제
카터스빌 시멘트(Cartersville Cement) → 시멘트 및 콘크리트 공급
보잉(Boeing) → 공항 및 항공 인프라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 건설 자동화 및 로봇
미국이 가장 강한 힘을 가지는 이유는 전후 재건의 “돈줄”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담당할 미국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인프라 및 건설 장비 → 캐터필러(Caterpillar), 존 디어(John Deere)
농업 및 비료 → 뉴트리엔(Nutrien), 코르테바(Corteva)
건축 자재 및 전력망 복구 → 카터스빌 시멘트(Cartersville Cement), 보잉(Boeing)
이들은 모두 미국 정부 및 서방 경제 블록과 강하게 연결된 글로벌 기업들이며,
전후 재건 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입니다.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시장은 단순한 경제 재건이 아니라, 국제 정치의 힘겨루기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으며, 그 힘을 기반으로 미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들이 실제로 전후 복구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가?
이제는 우리에게 되묻습니다. 우리의 어떻게 행동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