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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왕 이도

파괴의 왕국

by 나바드

이도는 이곳을 더 탐험하기로 했다.
어디를 가든 부서진 건물들뿐이었다.
도시는 텅 비어 있었고,
거리는 먼지와 잔해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도는 이곳이 낯설지 않았다.

이곳은 자신이 만들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세계는…

"내 감정이 만들어낸 곳이야?"

그때, 저 멀리서 누군가 다가왔다.
그녀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조용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이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만든 세계라면, 되돌릴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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