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어제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더니 꿀잠을 잤다. 대신 배가 고파서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사과를 천천히 껍질째 먹고 침대에 누워 30분 동안 기분명상을 했다. 찬 사과가 뱃속에 들어가니 몸은 추웠지만 기분은 좋아졌다. 단식을 통해 잠을 푹 자서 몸과 마음이 상쾌했다. 위장을 비울 때 치유가 시작되고, 마음을 비울 때 기적이 일어난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기분 나쁜 생각과 감정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의심과 두려움, 걱정, 불안함을 내려놓는 것이다.
오늘은 3주 전부터 준비한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기분명상을 통해 감정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후 출근했다. 432HZ의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기분을 고요함과 충만함으로 채웠다. 특히 무언가가 마음에 꽉 들어찬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때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 고요함과 충만함은 늘 짝을 이루는 느낌이다. 차가 막혀 8시 55분에 사무실에 도착했다.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는 불안감이 스며든다. 그럴수록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깊게 각인시켰다. 좋은 느낌으로 불안감을 정화하면서.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직원과 마지막으로 행사를 점검하려고 했는데, 손님이 갑자기 찾아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행사물품을 챙겨야 하고 참석자 명단도 수정해야 하는데 직원이 손님에게 매어있으니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러자 손님이 짜증스럽게 생각됐고 기분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아마 기분명상을 하지 않았다면 손님에게 날 선 표정을 지으면서 직원을 데려왔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매 순간을 기분 좋게 살기로 했으니 그럴 수는 없다. 대신 참고 기다렸다. 그리고 기분 좋은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바꾸니 신기하게도 손님이 잠시 후에 일이 있다며 일어나는 것이었다. 좋은 기분 속에서 행사 준비를 마치고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도 기분 좋게 마쳤다. 특별한 사고 없이 물 흐르듯 행사가 진행됐고, 참석하신 분들의 표정도 좋아 보였다. 물론 행사 내용도 생각보다 충실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동료애를 깊이 느끼면서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다. 기분 나쁜 상황에서 생각을 바꾸거나 느낌을 변화시켜 좋은 기분을 유지할 때 온 우주가 돕는다는 것을 확인한 하루였다. 기분이 좋아지면 온 우주가 돕는다. 우주의 리듬과 함께 하고, 우주의 축복이 시작된다.
기분이 좋다는 것은 우주의 리듬과 함께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온 우주가 돕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