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예전 서울의 한 공연장에서 일할 때였다. 팔순을 넘기신 사장님께서는 술만 드시면 “지금 일하는 이 자리가 꽃자리다. 다른 직장 옮길 생각 말고 여기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지내야 좋은 길이 열린다”고 말씀하셨다. 그때는 술 드시고 취해서 하시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귀 담아 듣지 않았는데 기분을 연구하고 감정을 치유하는 일을 하면서 그때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다.
“지금 이 자리다 꽃자리다”라는 말은 지금 이 직장이 가장 좋은 직장이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의 직장도 좋은 점이 충분히 있으니 좋은 면을 찾으면서 지내야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다. 나쁜 점을 찾아 불만스러워 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좋은 점을 적극적으로 찾으라는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사장님께서는 관운을 타고나셔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의 대표를 모두 지내셨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그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하다.
지금 이 순간, 이 공간에서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 행복을 느끼고 좋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까? 이 간단치 않은 과제가 우리 삶을 결정한다. 행복을 결정하고 풍요를 결정하고 건강을 결정한다. 지금 여기서 행복을 느끼고 감동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나아질 것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고 귀인이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좋은 기분을 느껴야 한다. 기분 나쁜 생각을 줄이고 느낌을 깊고 풍부하게 깨워야 한다.
오늘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30분 넘게 대청호 금강변을 걸었다. 봄이 온 듯 온화한 날씨가 기분을 상쾌하게 했고 몸놀림을 가볍게 했다. 자연은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깨우는 에너지 그 자체다. 자연 속에 있으면 행복의 진동은 깊어지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에너지가 물결친다. 그렇게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고 사무실로 들어오니 지금 여기가 그야말로 꽃자리라고 생각됐다. 지금 이 순간이 천국처럼 느껴졌다.
지금 이 자리가 꽃자리다. 그렇게 느껴지거든 계속 그 느낌을 유지하고 그렇지 않거든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자연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에너지의 진동을 느껴야 한다. 물론 음악도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좋은 수단이다. 지금 이 자리를 꽃자리로 느낄 때 우리 앞에는 축복이 가득할 것이다. 지금 이 자리를 꽃자리로 느낄 때 우리 앞에 행복과 풍요가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