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엔 온통 기분 나쁜 사람들뿐

두 번째 책 <기분이 좋아지면 삶이 좋아지단>

5월의 어느 일요일 저녁, 오랜만에 주말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어둠이 깔리고 있는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활짝 핀 꽃들이 지고 있었지만 도로에는 사라져 가는 꽃들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규정속도보다 속도를 약간 줄여 차를 몰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느닷없이 경적이 크게 울렸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차선도 속도도 잘 지키고 있는 왜 그런 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짜증이 났다. 흥분한 감정을 진정시키며 운전을 계속하고 있는데 뒤에서 달리던 차가 내 차의 오른쪽으로 차선을 바꾸더니 출력을 갑자기 높여 내 차를 추월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아저씨! 규정속도대로 달려야지 뭐 하고 있어?”라고 반말을 하면서 지나가는 것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기분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기분이 쉽게 나빠지는 사람들도 많다. 젊은 세대들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기분을 공유하기가 어렵다며 답답한 울분을 토하고, 중년과 노년세대는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오는 분노와 불안함, 우울함 등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모욕을 받았다고 느끼거나 무언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갑자기 화를 내면서 폭발하고, 짜증과 분노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데도 상대방을 미워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을 하기도 한다.


또한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받아 따뜻했던 태도가 돌변해 차갑고 냉소적으로 바뀌는 사람들도 많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다가도 무언가에 마음이 토라지면 연락을 안 받고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기분이 나쁜 사람들, 그리고 기분이 쉽게 나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기분 나쁜 사람들의 공통점>

① 사소한 것에도 상처를 받고 모욕감을 느낀다

② 부정적이고 암울한 생각을 많이 한다

③ 자신만의 기분전환 활동이 무척 제한적이다

④ 좋은 기분을 자주, 깊이 느끼지 못한다

⑤ 다른 사람의 기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기분이 나쁘고, 기분이 쉽게 나빠지는 사람들은 기분 나쁜 생각을 많이 하고 좋은 기분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이고 암울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작은 걱정거리라도 생기면 당장 어떻게 될 것처럼 발을 동동 구른다. 그리고 비위가 상하면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거나 무시했다고 생각하며 모멸감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직장도 학교도 가정도 늘 불안하다. 진심 어린 대화도 불가능하고 서로의 기분을 살피면서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도 없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타인의 행복을 빼앗는 게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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