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책 <기분이 좋아지면 삶이 좋아진다>
나는 성격상 나쁜 기분을 오래 품지 못한다. 나쁜 기분의 원인을 알아내 그걸 풀어내고 기분이 좋야져야마음이 놓인다. 그게 사람에 대한 문제이든 생각이나 감정에 대한 문제이든 어떻게 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직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로 인해 기분 나쁜 생각이 들거나 미래가 걱정될 때 나쁜 기분을 빨리 알아차리고 그 생각을 멈춘다.
내가 나쁜 기분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려는 이유는 그 상태가 낯설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분이 나빠지면 어색하고 힘들다. 마음이 찜찜하고 편하지 않다. 그래서 빨리 그 상태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기분이 좋은 상태는 편하고 자연스럽다. 아주 오래된 듯 익숙하고 친근하다. 그 상태가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 우리에게는 좋은 기분이 절대적으로 친숙하다.
이것은 마치 몸이 아플 때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능적으로 노력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몸이 아플 때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서 몸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 열이 나면 열을 내리고 통증이 생기면 통증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이것은 몸이 아픈 것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건강한 것이 정상이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힘들 때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를 만나거나 여행을 가거나 힘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마음이 괴롭고 아픈 것도 정상이 아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정상이다.
마찬가지로 기분이 좋은 상태가 정상이다. 기분이 나쁜 것은 정상이 아니다.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하고 어색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 몸과 마음은 기분 좋게 살도록 최적화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기분 나쁘게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기분 좋게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기분 좋은 삶, 기쁨이 넘쳐 좋은 기분이 충만한 삶이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