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기적이어도 되는 순간

두 번째 책 <기분이 좋아지면 삶이 좋아진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꼭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고 모임이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디서든 무대의 주인공이 자신이며 자신이 가장 빛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자신을 누구보다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일이 최우선이라고 여기는 사람. 우리가 이기적이라고 부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일단 입으로만 일을 한다. 핑곗거리를 만들어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말로 넘어가려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태도가 돌변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또 자신의 이익은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지키려고 하면서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하면 타인에 대한 험담과 비방을 늘어놓는다. 이런 사람이 조직에 있으면 구성원들이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조금씩은 이기적이다. 자신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가장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과민하게 노력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개의치 않으면서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마음에는 이기심과 이타심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기심이 강해지면 이타심이 줄어들고, 이기심이 줄어들면 이타심이 커진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되는 순간이 있다.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을 먼저 배려해야 할 때다. 바로 자신의 좋은 기분을 지켜야 하는 순간이다. 이때는 조금은 이기적으로 행동해도 괜찮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좋은 기분을 지키고, 좋은 기분을 더 깊게 느끼기 위해 좀 더 용기를 내야 한다. 좀 더 과감해져야 한다.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


스스로가 좋은 기분을 지키지 못하면 좋은 기분은 쉽게 무너진다. 가족이나 연인이 아무리 기분을 좋게 해줘도 자신이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금방 허물어진다. 그리고 그것은 타인에게서 오는 오래가지 않을 행복이다. 좋은 기분은 자신이 느끼고 자신이 지켜야 한다. 일상에서 좋은 기분을 틈틈이 느끼지 못하면 나쁜 기분이 더 깊게 파고든다. 그래서 좋은 기분을 위해서 우리는 조금은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좋은 기분은 에너지 충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