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능력과 잠재력을 깨우고 싶나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악장

올해도 이제 딱 한 장의 달력이 남았어요.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고 있으면 그림 같은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서 가슴 쓰린 무력감도 느끼게 돼요. 올해도 이렇게 끝나가는 것일까? 나는 올해 무엇을 했는가? 괜스레 마음은 조급해지고 발걸음은 빨라져요.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마치 나의 마음처럼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함께 풀지 못한 숙제를 남겨줘요. 차가운 가을바람 한 자락에 문득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스칩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우리 모두는 눈부신 삶을 꿈꿔요. 그것은 안정되고 평화로운 일상일 수도 있고 물질적 풍요로움일 수도 있으며, 높은 명예나 아이돌 스타와 같은 화려한 인기일 수도 있어요. 눈부신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대하게 하는 탁월한 능력과 잠재력을 깨워야 해요. 그 탁월한 능력과 잠재력은 평범한 나 자신이 아닌 최고의 나 자신일 때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어떨 때가 최고의 나 자신인 순간일까요? 바로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일 때예요.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 설렘과 열정을 느끼면서 심장이 고동치는 순간, 살아있는 느낌이 들면서 희열이 샘솟는 순간, 지치지도 않고 즐겁게 일하면서 생기와 영감이 솟구치는 순간. 모두 가슴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순간들이죠. 그 순간이 가장 나다운 때이고 최고의 나 자신이 드러나는 순간이에요. 그 순간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과 잠재력이 깨어나기 시작해요. 그렇게 나다운 모습으로 용기 있게 걸어갈 때 빛나는 삶을 맞을 수 있답니다.


11월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달이에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고, 취업전쟁이 한창 벌어지는 달이죠. 삶의 기로에서 마주하는 11월, 그 선택과 기로의 길이 뜨거운 가슴을 통해 드러나는 나다운 길인지 아니면 두려움과 의무감에 휩싸여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길인지를 자신에게 물어야 해요. 자신에 대한 물음을 통해 느껴지는 가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요. 단풍이 붉고 화려한 것은 가을에는 가슴을 뜨겁게 불사르라는 뜻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원하는 눈부신 삶은 나다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가슴에서 나다움을 찾을 때 자신만의 온전한 삶을 펼칠 수 있어요. 11월은 끝을 향해 가는 달이 아니에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가슴을 불태우는 달입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악장을 들으면 내 안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 같아요. 용기와 열정이 꿈틀대다가 숭고함과 거룩함이 샘솟아요. 어떻게, 어떤 삶아야 할지에 대해 가슴이 무어라고 말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다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지와 함께 숨겨진 에너지가 분출되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qyKxM6ED0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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