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삶을 견디고 있는
당신에게

두 번째 책 <기분만 좋으면 된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기차역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버스에 붙은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19로 마음이 힘드세요? 가까운 사람과 함께하세요!’ 정신건강센터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광고였는데 보자마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청년 등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그 고통받는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이 가까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누굴 만나기도 어려운 시대에 과연 저것이 최선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는 기나긴 코로나팬데믹의 터널을 지나오면서도 정신건강, 마음건강, 마음심리, 심리방역 등 어려운 표현을 써가며 지독한 유행병으로부터 마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런 용어와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마음과 관련된 정부의 지침이나 보도들이 본질에서 벗어난 것 같아 마음이 허전했다. 주변만 살짝 건드리다가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 우리는 기분을 놓치고 있었다. 마음이 힘들 때 기분이 좋아지면 힘든 마음이 나아지고 마음이 밝아진다는 것을 외면하고 있었다. 우울하고 불안할 때도 기분만 좋으면 그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정신과 마음에서 가장 중요한 기분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기분을 좀 일찍 알았더라면, 기분의 힘을 진작에 깨달았다면 나의 삶은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행복을 찾기 위해 돈과 시간을 낭비하며 헛심을 쓰지 않았을 것이고, 길이 보이지 않아 괴롭고 되는 일이 없어 우울할 때도 술로 몸을 축내지 않았을 것이다. 좋지 않은 일이 반복될 때마다 과거를 후회하며 신세한탄만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고, 가난했던 시절에도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지 못한 걸 자책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나 나를 힘들게 하고 고민하게 했던 모든 문제들이 기분에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삶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들이 기분이 좋으면 해결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걸 알고 난 후에 나는 매일 기분을 활용해 막혔던 문제를 풀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좀 더 안온한 행복을 느끼며 원하는 삶을 향해 나가고 있다.


결국 그래서, 기분만 좋으면 된다. 그리고 기분대로 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과 건강, 풍요,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이 기분만 좋으면 된다. 기분이 좋으면 훨씬 행복해지며 건강해지고 풍요로워진다. 인간관계가 만족스럽게 바뀌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우리 삶은 기분대로 펼쳐진다. 기분이 좋을 때 삶의 모든 것들이 기분 좋은 방향으로 펼쳐지고, 반면 기분이 나쁠 때 삶의 모든 것들이 기분 나쁜 방향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기분만 좋으면 원하는 것들이 한발 한발 다가온다


기분만 좋으면 된다(이미지).png <기분전문가 이장민의 두 번 째 책, 기분만 좋으면 된다의 표지>


이처럼 기분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수많은 비밀과 우리가 매 순간 활용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이제 그 비밀과 힘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분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그리고 빨리 흘려보내야 할 귀찮은 존재도 아니다. 물론 그럴 때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기분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다. 특히 좋은 기분을 자주 그리고 깊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 모두 우리 삶과 평생 함께해야 할 동반자이자 우리를 행복과 건강, 풍요로 이끄는 안내자이다.


이번 책이 지옥 같은 삶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럽고 화난 기분 속에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빛이 되길 바란다. 나쁜 기분에 끌려다니며 불행의 늪에 빠질 것이 아니라 좋은 기분을 활용해 깊은 행복을 찾고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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