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과 떨림, 울림 속에 깨어나는 진정한 나
저는 가슴을 깊고 풍부하게 자극시키는 음악을 들으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을 듣기 전에 느껴졌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일상 속에서 생기는 두려움도 없어져요. 힘들게 했던 사람도 기억이 나질 않고요. 그 대신 기분이 좋아지면서 가슴이 열리고 어디선가 환한 빛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 빛이 온몸을 관통해 흐르는 기분도 느끼죠. 그러면서 삶을 있는 그대로 감사하게 되고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행복하고 웃음이 나와요. 이전의 나와는 전혀 다른 내가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막 깨어난 것 같아요. 기분이란 참 묘하면서 신비로워요. 그렇게 깨어난 내가 진짜 내 모습이자 본연의 나 자신이 아닐까 생각돼요. 최근 서점가에는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열풍이 계속되고 있어요. 2012년 2월에 나온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이 나온 이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는 나를 보았다> <나는 이제, 나를 살기로 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등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책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어요. 이처럼 오래전에 시작된 나를 찾는 열풍이 계속되는 이유는 몇 년간 크게 유행했던 힐링에 대한 관심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것으로 바뀐 것이 아닐까 생각돼요. 치열하고 각박한 일상,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 남과는 다른 나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발견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땅에 온 이유와 목적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게 아닐까요? 그만큼 우리가 살아있다는 느낌 없이 생명력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우리는 그동안 진정한 나 자신을 숨죽이면서 살아왔어요. 진짜 내 모습을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사는 게 가장 좋은 삶이라고 위안하면서 기계처럼 살아왔어요. 모난 정이 돌 맞는다는 속담처럼 튀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 인양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억눌러왔어요. 그런 삶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야만 온전한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들 진짜 나는 어디에 있을까요? 진짜 나는 가장 순수한 나이자 나다운 나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말해요. 당신은 진짜 나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얼굴과 목소리, 팔과 다리 등 육체를 가진 내 모습을 진짜 자신이라고 믿고 있어요. 육체로서의 나를 진짜 나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본능적인 성향을 보여요.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생존을 위해 타인을 짓밟기도 하는 등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죠. 분명 생존을 위해 부서지게 일하는 우리들의 모습이지만 이런 행동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는 자주 공허함을 느낄 거예요. 뭔가 허전하고 씁쓸하죠. 그것은 우리가 몸 이상의 존재라는 뜻이에요. 그렇다면 몸이 아닌 진짜 나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자신 말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사랑을 베푸는 빛과 소금 같은 또 다른 자신이 있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우리들의 진짜 자신이에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존재가 아닌 타인의 아픔을 보듬고 껴안으며 숭고한 모습을 보이는 자신. 이처럼 가슴에는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진짜 나 자신이 살고 있어요.
그 진짜 나는 가슴의 끌림과 떨림, 울림 속에서 깨어나요. 가슴을 끌리게 하는 하나의 느낌으로 시작해 가슴을 점점 떨게 하면서 가슴의 가장 깊숙한 곳을 울리는 감정 속에서 드디어 진짜 내가 깨어나요. 그러니까 진짜 나는 가슴의 가장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가 행복과 기쁨을 넘어 가슴을 깊이 울리는 감정인 희열과 황홀함, 사랑에 반응해 모습을 드러내죠. 진짜 나는 행복에 깨어나고 기쁨에 호응하는 나이자 환희와 황홀함에 움트는 나예요. 그것이 온전한 나이고 나의 본질입니다. 가슴에는 좋은 기분과 찬란한 감정에 반응하는 진짜 나 자신이 언제나 불꽃처럼 살고 있어요. 가슴에 사는 진짜 나는 자신이 어떻게 하면 행복과 기쁨, 풍요, 사랑을 누리며 살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혜롭고 현명하며 통찰력이 가득한 존재예요. 또한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재능과 개성, 창조력을 가진 독창적인 존재이자 이 세상을 자신만의 숨결과 색깔로 펼쳐나갈 유일무이한 존재죠. 무엇보다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기도 해요. 실로 엄청난 존재예요. 당신도 오늘 하루 가슴에 사는 진짜 나를 몇 번을 만났을 거예요. 아침 출근길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행복에 젖었을 때, 일 속에서 성취감과 기쁨을 맛보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들었을 때, 자연의 멋진 풍광 속에서 황홀함을 느낄 때, 몸이 아픈 동료나 친구를 도와 뿌듯함을 느낄 때, 설렘과 열정, 자신감으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생기와 활력을 느끼며 몸에 에너지가 충만할 때, 누군가에 호감을 느끼며 사랑을 느낄 때, 그렇게 멋진 기분을 느끼는 존재가 바로 당신의 진짜 자신이에요. 진짜 자신의 모습은 이처럼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기대감속에서 살아가면서 행복과 기쁨, 활력에 넘쳐나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가슴에 사는 진짜 나를 깨우세요. 진짜 내가 전하는 목소리인 가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가슴의 소리인 느낌과 기분, 감정에 더욱 주목하고 느낌과 기분을 삶이 나침반으로 삼아 좋은 기분을 의식적으로 느끼면서 당당하게 걸어 나가요. 방탄소년단이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연설이 큰 화제를 몰고 왔었는데, 리더 김남준은 자신을 사랑할 것과 가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이야기해요. “무엇이 당신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합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진짜 자신이 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그 속에 가장 빛나는 길이 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