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면 에너지가 막혀요! 가슴을 열어요
시험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해라’라는 거예요. 긴장하면 가지고 있던 실력을 완전하게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올림픽에서도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이완요법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하면 꼭 실수를 해요. 저는 목소리가 좋다는 이유로 행사에서 사회를 많이 봤는데 긴장 때문에 실수를 저지른 적이 몇 번 있어요. 말을 더듬고 멘트를 잊어버리거나 행사 순서를 혼동하기도 했어요. 한 번은 정말 큰 실수를 했는데 뮤지컬 개막공연 행사에서 사회를 보는데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행사를 마치고 퇴장해야 하는데 문을 못 찾겠더라고요. 출구로 빨리 빠져나가야 다음 순서가 진행되는데 제가 퇴장을 못하니 행사는 지체되고 스텝들은 난리가 났지요. 얼마간 헤매다 간신히 출구를 찾아 나와 보니 와이셔츠가 땀에 다 젖었어요. 이처럼 긴장을 하면 평소에 잘 보이던 것들도 보이지 않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긴장을 많이 해요. 그래서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표정을 통해서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표정이 어둡고 무뚝뚝한 사람들이 있을까요? 화가 난 것처럼 무섭고 금방이라도 달려들 기세예요.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 같아요. 표정이 어두운 것은 삶은 너무 치열하게 살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치열한 삶의 바탕에는 지금보다 풍족한 삶을 살겠다는 열망이 있을 수도 있고, 각박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본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삶을 전쟁처럼 아득바득 살아요. 남을 이기는 것이 제대로 된 삶이라는 인식과 조금의 틈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 그런 진지하고 전투적인 태도가 긴장을 불러오고 어두운 표정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불안과 초조를 동반하는 긴장은 호흡을 불규칙적으로 만들어 몸과 마음을 경직되게 하고 가슴을 닫게 해요. 가슴이 닫히면 에너지가 흘러 들어오지 못하니 여기저기 막히기 되죠. 긴장은 몸과 마음, 영혼의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몸의 차원에서는 자연치유력과 신체능력을 저하시켜요. 마음의 차원에서는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기분을 급상승시켜 걱정과 두려움을 불러 오죠. 영혼의 차원에서는 당당하고 눈부신 진짜 내가 아닌 가짜 모습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커져요. 그럴 때 허전함과 상실감을 느끼고요. 이처럼 긴장은 몸과 마음, 영혼의 차원에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답고 눈부신 자신을 가로막아요.
긴장은 부정적인 감정의 출발선이랍니다. 긴장이 계속되면 불안과 초조함이 심해지고 두려움이 솟구쳐요. 그런 감정들이 계속 쌓이면 부정적인 감정이 응어리져 가슴에서 풀려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조급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아요.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요. 결과에 대한 기대와 집착도 내려놓아요. 그럴 때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와 몸과 마음,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요. 그 생기와 활력, 생동감 넘치는 기분이 삶을 축복으로 이끄는 힘이에요. 좋은 일, 행복한 삶, 기쁜 일상을 만드는 에너지죠. 그러니 좋은 기분을 유지하면서 그 느낌을 만끽해요. 긴장하지 말고 가슴을 열어요. 편안한 기분 속에서 에너지의 흐름을 느껴봐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음악치유가 이장민이 추천하는 긴장을 해소시키는 음악
기분을 고요하고 평화롭게 하는 음악이 긴장을 해소시켜요. 듣고 있으면 한 없이 차분해지면서 마음이 평안해지는 음악들이죠.
1. 바흐 <골든베르크 변주곡>
-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피아노 독주곡으로 불안하고 심난한 기분을 평화롭게 바꾸어 놓아요. 봄날의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곡이죠.
2. 대금독주 <청성곡>
- 대금독주 <청성곡>은 맑고 청아한 느낌을 불러 모으는 곡으로 마음이 맑아지고 고요해져요. 긴장 때문에 불안하거나 초초해질 때 마음을 진정시키기 좋은 곡이에요.
3. 안드레 가뇽 <조용한 날들>
- 뉴에이지 피아니스 안드레 가뇽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마음을 영롱하고 차분하게 해요.
4. 요요마 <안단테 칸타빌레>
- 중국계 첼리스트 요요마의 연주로 듣는 이 곡은 차분하면서도 황홀하고 황홀하면서도 고요함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곡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