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목표로 보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바로 워라밸이라고 생각한다.
워라밸이란 무엇인가... 바로 지금 세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은 현재 세대들에게 적당한 일과 적당한(어쩌면 조금 많은) 돈을 의미한다.
그런면에서 공기업은 워라밸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꿈의 직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과 같이 정년이 보장되며 사기업만큼은 아니지만 공무원보다는 연봉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공기업에 들어가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많은 자격증으로 서류전형을 합격하고 나면, 그 다음은 필기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그 필기시험을 간신히 합격하고 나면 그 다음엔 여러번의 면접이 기다린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체험형 인턴 전형도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전환형도 아닌 체험형 인턴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필자도 정말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여 겨우 서류를 합격하였고, 면접도 정말 심장이 콩닥콩닥 뛰도록 위압감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공기업 인턴도 어느정도 돈을 많이 줄 줄 알았다. 아니, 많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줄 줄 알았다. 그만큼 힘들게 들어온 곳이니까... 그런 기대를 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나의 인턴 첫 월급은.. 사실 실망스러웠다.
물론, 한달치가 다 들어온 것이 아니고 입사를 달의 중간에 했기 때문에 일한 날을 일할 계산하여 들어온 것이기는 했지만... 그래서 완벽한 한달치는 아니었지만... 정말 딱 최저시급으로 계산되어 돈이 들어왔던 것이다.
'알바를 해도 이것보다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옷도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을 것이고...' 라는 나쁜 생각이 잠깐 들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나의 간사한 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놀랐다.
'인턴전형 준비할 때는 그렇게 간절하게 준비했고, 인턴 합격 발표일에는 정규직 발표 난 것처럼 그렇게 기뻐했으면서 고작 월급 한 번 적게 나왔다고 이렇게 달라지는 마음이라니...'
나의 최종 목표는 인턴이 아니고 정규직이다. 내가 지금 인턴을 하는 것은 정규직을 하기 위한 노력일뿐.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마음이 가라앉았다.
취업을 준비하다보면 순간의 유혹도 찾아보고 좌절감과 큰 무력감도 찾아오게 된다.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취준생의 경우는 더더욱 그 감정이 클 수도 있다. 바로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이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인턴 마치는 그날까지 이 마음이 변치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