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턴 출근 4주차!

by 송주영

뭐든지 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4주차.


인턴으로 출근하기 시작한 지 벌써 4주가 되었다.


이제는 어느덧 사무실도 적응이 되고 환경도 적응이 되었다. 과장님들과 주임님들도 어떤 성격인지 대강 파악이 되는 시기였던 것 같다.


내가 있던 공기업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한적한(?) 곳이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과장님들도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서인지 종종 산책을 나가셨다. 물론 나는 쉬는 것이 더 좋아서 사무실에 콕 박혀있었지만.


하필 계절도 여름이어서 엄청 더웠는데도 과장님들은 양산을 챙겨서 산책을 나가셨는데, 그런 모습이 매우 멋있어 보였다. '역시 공기업 다니시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자기 관리도 잘하시는구나.' 싶은 마음이었달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들과는 많이 달랐다.


공기업은 수직적인 분위기라 과장님이나 팀장님도 딱딱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일하느라 건강 챙길 시간은 없을 것 같았는데 또 그것도 아니었고. 여러모로 의외인 부분들이 많았다. 심지어 고졸 채용으로 들어온 주임님들도 계셨기 때문에 팀에 나이 대가 많은 분들만 계시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초반에는 일도 손에 안 익고 그래서인지 정신없이 지나갔던 일들이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달까.


그러다 보니 슬슬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과장님들이나 주임님들이 맡고 있는 업무 같은 것도 보이기 시작했고, 팀의 역할이나 하는 업무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실제로 겪어서 아는 것은 달랐다. 겪고 나니 하는 업무가 더 멋있게 느껴졌다. 머리로 알던 것이 눈에 보이는 느낌. 확실히 달랐다.


이제 한 달이 지났으니 두 달 정도가 남았다. 내가 이곳으로 출근할 수 있는 기간이 이제 두 달.


남은 두 달 동안 더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느껴봐야지.


여기에서의 인턴 생활이 내 인생에 좋은 경험과 비료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내용과는 무관한 퇴근길 찍어본 하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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