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의 미니멀화.
땅콩 100% 피넛버터.
매일 하루 두 스푼씩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먹는 게 참 행복했다.
그래서 꼭! 반드시! 피넛버터가 바닥에 보일 때쯤 쿠팡으로 미리 새 제품으로 구매한다. 하루라도 안 먹으면 뭔가 불안? 하달까?
나는 피넛버터, 럭키세븐 브랜드의 '코코넛칩', 견과류는 나의 필수간식템으로 떨어지지 않게 항상 구비해 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피넛버터를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일까? 그 잠깐의 행복을 위해 칼로리도 높은 피넛버터를 먹을 이유는 뭘까? 그리고 이 피넛버터를 입 안에 넣고 음미하는 그 짧은 순간 뒤에는 더 먹고 싶은 욕망이 늘 생겨왔지? 그렇다면, 한 번 안 먹고 지내보면 어떨까?'
그래서 병에 남은 딱 한 숟갈 양의 피넛버터를 싹싹 긁어먹고, 쿠팡에 들어가서 재주문을 하지 않았다. 나름 파격적인 결심이었다. 늘 행하던 습관 하나를 버린 느낌? 그리고 집착하던 일 하나를 내려놓은 느낌?
아쉬움보다는 개운함이 느껴졌다.
피넛버터 안 먹은 지 오늘 이틀째밖에 안 되었지만, 눈앞에 없으니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드네.
며칠 전, 99% 초콜릿을 더 이상 구입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이번엔 피넛버터로, 두 번째 결심이다.
앞으로도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모든 습관들을 하나씩 점검하며 버릴 건 버리고 미니멀한 삶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자.
이거 참 좋다.^^
오늘의 루틴인 그린스무디 일주일치 만들어두기.
그리고, 당근양배추라페도!
스무디 재료는 양배추, 냉동아보카도, 브로콜리, 애호박, 레몬즙, 물.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대용량 찜기에 쪄서 만들었었는데, 지지난주부터 냉동유리농브로콜리를 사용 중. 너무 간편하고 좋다. 양배추, 애호박도 계란찜기에 양배추 4분의 1조각 찌고, 꺼내두고 애호박 반 개 찌는 과정으로 만들고 있는데, 큰 조리기구 꺼내고 설거지하는 일이 줄으니 너무 간편하고 좋은 거다!
그리고 라페 만들 때, 당근, 양배추를 매번 대용량 푸드프로세서로 채 썰기를 했었는데, 설거지 귀찮아서 채칼 꺼내서 해 보았다. 역시나 훨씬 간편하고 좋네!만드는 시간차이도 거의 없다는 점이 놀라웠다. 앞으로 라페는 채칼을 사용하기로~^^
이렇게 늘 하던 살림도 더더욱 간소한 방법으로 바꿔나가는 일. 이 또한 재미있다.
알바 시작하면서 월요병을 앓기 시작했다.
그래서 월요일엔 최대한 할 일 없이 느긋한 하루를 보내고 싶었으나, 화요일 도자수업 스케줄로 인해 화장실대청소 날을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하면서 월요일이 바빠졌다.
이로 인해 월요병이 더 심해진 것 같기도...ㅋㅋ
근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월요일이 단식날이기도 하니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기도 하여 오히려 시간 보내기에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 모든 루틴이 완료된 시각은 1시 30분 정도... 하핫! 시간은 정말 금방 갔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드립커피 마시며 느긋하게 보내기!^^ 바쁜 오전을 보내니 행복감이 더 증폭되는 것 같다.
지금은 나의 집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탄천의 힐링존에 와 있다. 레몬생강차 텀블러에 담고, 책 한 권 준비. 가을날씨에 탄천뷰 너무 행복하다.
매일 이런 행복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의 저녁메뉴.
목우촌햄 선물로 들어온 것 있어서 순두부, 야채, 김치 등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넣어서 부대찌개 끓였다.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을 넣었는데, 부대찌개엔 아주 조금이나 안 넣어도 될 듯하다.
저녁 산책 중, 뒤늦게 확인한 폰 메시지.
너무 감격스러워서 혼자 '어머, 대박! 웬일이야~'라고 중얼중얼...ㅎㅎ
나 이제 작가 되는 거야? 라며 또 혼자 김칫국 벌컥벌컥^^
평온하고 잔잔한 날들 사이에 오랜만에 감격스러웠던 순간!
앞으로 더 즐겁게 글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