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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얀 Jul 01. 2024

브런치가 준 기회들(첫 전자책 출간 D-3)❤️


 작년 12월 말, 브런치에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쓰는 삶을 살고는 싶은데, 무엇에 대해서, 뭐부터 써야 할지 전혀 몰랐지만 '그냥 일단 써보자!' 하고 쓰기 시작했었다.


한동안(최근엔 좀 뜸했지만..) 바짝 썼던 글을 모아 브런치북도 발간했다.


그렇게 쓴 글들이, 지금 나에게 아주 감사한 기회로 이어졌다.




 얼마 전, 우리 첫째의 세 돌 생일 때였다.

마침 남편도 빨리 퇴근하고 와서, 생일 기념 가족 외식을 하고 집으로 온 참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메일을 눌러봤는데, 브런치에서 새로운 제안이 도착했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번역하다'라는 잡지의 팀장님께서 내 글을 잡지에 싣고 싶다는 연락을 주신 것이었다.

그동안 잡지의 컨셉?이나 주제에 맞게 써냈던 글이 실린 적은 있었어도, 이렇게 내가 써 놓은 글을 보고 연락을 주신 건 처음이었다.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잡지에 실어 주기까지 하신다니 정말 감사했다.


 




 또 한 가지, 앞으로 이틀 뒤인 7월 4일(예정) 나의 첫 전자책이 발행된다.


제목은 "젊은 통역사 차장 엄마의 힘 주고 힘 빼고".


24. 7. 4 목요일쯤 처음으로 전자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이후로 책을 내고픈 마음은 항상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전자책 출간까지 하게 되었네요!

37개월, 17개월 연년생 자매들을 가정 보육하며 쓰려니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항상 시간에 쫓기고
하루에 끽해야 두어 시간밖에 못 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많지만ㅠ)

책 쓰면서 통번역대학원을 나왔을 때의 저,
신입사원 때의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만났고
연년생 가정 보육 중인 현재의 저를 위로(?)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처음으로 발행했던 브런치북을 기반으로, 통역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거의 다 쳐내고..

일 부분을 좀 수정하고 육아 부분은 현 상황을 반영해 대폭 수정한 버전의 전자책이다.



3주 안에 써내야 했던 책이어서, 원래 써 뒀던 브런치북 내용이 없었다면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연년생을 가정 보육하는 양육자에겐 평일이든 주말이든 늘 똑같이 (나만의) 시간이 부족하니까.



이렇게 첫 책을 펴냄으로써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책(이든 뭐든) 써 나가고 싶다.

    




 그리고 내가 처음 브런치를 시작했을 때 많은 선배 작가님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일단 뭐든 쓰면 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내 머릿속에만 있는 건 의미가 없다. 뭐든 써내야 한다.


 

 뻔한 말이지만, 그 결과는 뻔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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