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저기요."
여자: "..."
남자: "저기...아가씨..."
여자: (당황하며)"네?"
남자: (어쩔 줄 몰라하며)"저기...그 옷..."
여자: (살짝 겁먹은 듯)"네에?"
남자: "아니, 그게...그..."
여자는 겁에 질려 도망치고만다.
남자: (혼잣말로)"아니, 니 옷에 붙은 태그는 떼고 입으라고!"
횡단보도 앞, 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이런 상상에 빠져 있다. 옷은 아가씨가 입은 건데 신경은 왜 내가 쓰이는 거냐고요.
에라, 나도 모르겠다. 민망함은 당신의 몫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