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시작은 노르웨이 베르겐(Bergen)에 위치한 한 연구소에서 연구원 두 명이 기뻐서 얼싸안으며 연구결과에 대해서 놀라워한다. 세상을 다 구한 마냥 기뻐하는 남성 연구원을 뒤로하고 "The five years later"라는 자막이 나타난다.
이스탄불 터키 한 콘퍼런스 센터, 나이 지긋한 한 교수 롤프 라스가드가 갈색 목각 통을 들고 연단에 들어온다. 그는 자신의 연구소가 설립된 이유와 1950년대부터 인구 과잉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해 왔다는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겼다. 하필 노르웨이 연구소일까? 호기심이 들어 노르웨이 실제 다운사이징연구를 하였는지 구글링을 해보았으나 실제로 진행이 되었다는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수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수많은 과학의 역사 중에 다운사이징연구가 있을 법한데 혹여 아는 분들은 댓글이라도 달아 주면 고마울 뿐이다.
현실에서도 노르웨이는 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를 중심으로 자연친화 재생에너지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특히 노르웨이 학계를 중심으로 인간 작업 환경에 따른 친 인간적인 작업 환경 연구에 중점적으로 연구를 한다고 한다. 영화상에서 의도된 연출인지는 모르겠지만 폴 샤프라넥 (멧데이먼)도 정육가공공장 작업치료사로 나온다.참고로 사프라넥이라는 성씨는 계속 영화에서 언급되는 상황이라 정말로 있는 패밀리 네임인가 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유래한 패밀리 네임이라고 한다.
영화상에서는실험 성과에 대해서 발표할 때 신장 180cm인 체형을 기준으로 12.8cm까지 줄이는 연구를 진행했다. (부피가 100에서 7로 줄어드는 효과) 그리고 인간 이외에도 동식물에도 똑같이 적용이 가능하다는 영화상의 언급이 나온다. 실제 사례에서도 식물의 경우 부피를 다운사이징하는 연구는 종종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식물의 경우 미니사과 미니수박 등 우리가 쉽게 접하는 작물들은 다운사이징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식물의 성장을 제어하고 광합성의 양에영향을 미치는 잎의 크기를 제어하는 기술이핵심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은 우주에서 초소형 작물 재배 및 도심형 농업 플랜트 목적으로 연구가 된다고 한다
연구를 진행하였던 연구자 중 한 명은 직접 소인이 되어 청중들에게 다운사이징을 통한 지구 보호와 함께 자기와 함께소인이 되었던 프런티어들을 소개한다. 소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인루니와 올리케도 청중들에게 소개된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소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인구 수용능력이 계속 늘어나는 인구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때 인간을 유기적으로 소형화하여 이 위기를 이겨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그럼 이 영화 제작 당시 (참고로 영화 제작 시기는 2016-2017) 지구 석학들은 세계 인구증가를 걱정했을까? 아니면 인구 감소를 걱정했을까? 그 당시에는 석학들은 인구 증가에 대해 걱정했다고 한다
지구 남반구를 중심으로 급속한 인구증가는 지구온난화, 식량자원부족 그리고 경제문제로 인한 남북문제 악화 등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의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다운사이징으로 작아진 소인을 보면서 지구 인구 과잉화에 대한 해결책에 사람들은 환호하는 장면으로 씬이 넘어간다. 여러 국가에서 다운사이징의 뉴스가 나오고 수많은 청취자들은 이 뉴스를 경외로운 눈으로 본다.
그리스, 세르비아,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청취자들이 방송이 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주목하는 점은 따로 있다. 이 영화 개봉 당시 이 영화의 소개한 국내기사들은 영화 중 후반부에 나오는 강남역씬만 언급하는데 한국씬이 한 장면이 더 나온다. 수산시장 씬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거는 수산시장에 있는 등장인물들이 다 노인들이다. 젊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마도 2007년부터 생긴 해외 영상물 서울로케이션 마케팅 사업 일환으로 서울씬이 들어간 게 아닌가 한다
2017년만 해도 대한민국 출산율은 1.05명 수준이어서 그 당시 통계청 관련자들이 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겠지만 영화 제작자들은 대한민국은 고령화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는 예상을 한 건지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 보고 매우 놀랐다.
영화상에서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한 펍에서 동료들과 시간을 보낸 후 테이크 아웃한 음식을 들고 아픈 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돌아간다. 섬유근육종으로 투병하고 어머니는 인간도 난쟁이가 되고 화성도 가는 시대인데 섬유근육종도 못 고친다는 게 말이 되냐고 아들에게 푸념한다. (멧데이먼은 2012년 영화 마션에 출연했다)
참고로 섬유근유종(fibromyosarcoma)은 뚜렷한 원인 없이 몸이 아픈 것으로 현재 치료법은 꾸준한 운동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소 그리고 정말 아프면 압통이 생기는 곳에 국소진통제를 피하층 밑에 주사하여 고통을 덜게 하는 현시점에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질병이다. 그리고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시기는 미국 NASA에서는 2030년 정도 인류를 화성에 보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고 한다. 이 부문에서 대략적인 영화상 시대배경을 감안할 수 있다.
극 중에서 시간은 또 10년이 지나고맷데이먼은 육가공 공장에서 작업치료사로서의 일상은 계속된다. 영화상 번역이 작업치료사로 언급되지만 한국에서 작업치료사는 정신보건 쪽에 가깝지만 여기서는 내가 보기에는 산업보건의료요원이 가깝다고 생각된다.
폴 사프라넥(멧 데이먼)은 펍에서 친구들과 맥주를 먹으며 tv를 보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 영화에서 동료들은 다운사이징하는 사례들을 보며 현실사회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단함과 그리고 다운사이징을 하면 살이 빠지지 않겠냐는 농담으로 서로 위안을 삼는다.
10여 년이 지난 후 같은 집으로 퇴근하는 길 이젠 집에는 어머니 대신 그의 와이프가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소파에 누워 그를 기다린다. 하루의 고달픔을 달래며 좀 더 근사한 집으로 이사하는 낙으로 살아가는 그에게 부인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대출을 끼고 사는 삶 자체는 한밤중에도 잠 못 이루는 밤을 이어나가게 된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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