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을 결심하기까지
30대,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여러 번 ‘쉼’에 대해 생각해봤지만, 매번 여러 이유로 망설였다.
쉬는 동안 뭘 해야 할지, 가족들의 걱정, 경제적인 부담 ...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머릿속에 가득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1년간 휴직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조금은 급하게 준비했지만, 그 선택이 나에겐 가장 자연스러웠다.
1년 뒤 돌아갈 회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지만,
막상 준비를 하다 보니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순간순간을 즐겁게 사는 걸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신중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보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나는 휴직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정에 후회 없이 1년을 보내려 한다.
쉬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난 여전히 조금은 용기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앞으로 1년, 나를 더 많이 사랑하면서 보내보려 한다.
늘 그렇듯이, 난 잘할 거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