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루틴 5일 차

주말이 그렇지 뭐

by 나율

주말은 평일처럼 루틴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충분히 자고 일어나 아침부터 분주히 준비해 남편과 함께 홍대로 향했다.


편도 한 시간 반,

연애하던 때 연남동에 살았던 터라 우리에게는 여전히 추억의 동네다. 갈 때마다 맞이해 주는 동네의 모습이 반갑다.


남편이 강의를 듣는 동안, 나는 한적한 카페에서 취미로 요리 영상 편집을 했다.

그런데 그때...

‘주말에 이렇게 흐트러져도 될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안 하고,

책도 안 읽었네..?라고 잠깐 자책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에이 어떻게 늘 사람이 정해진대로 살겠는가?

가혹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기로 했다.


그리고 식단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과 달리 과감하게 먹었다. 파파이스에서 작은 윙 두 조각, 저녁 말차 초코 라테 한 잔, 저녁은 양꼬치, 디저트는 와플대학의 초코 누텔라 추가한 딸기 젤라토 와플.. (진짜 맛있으니 한 번쯤 드셔보시길)

이렇게나 배부르게 챙겨 먹고 다이어트를 한다는 나는 참 역설적이다.


아,

실험 삼아 주말에 잘 챙겨 먹었을 때 내 체중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그렇게 나 자신을 다독였다. 내일 아침에 만나자,

체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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