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업무차 바르셀로나에 출장을 다녀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했다.
소매치기를 당하고 나서 곧바로 소매치기를
당한 것을 알아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소매치기범이 혼자 일지 여럿일지도 모르고
무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경찰서에
다녀왔다.
경찰서에 다녀와서 든 생각
여긴 뒷주머니에 무언가 넣으면 안 된다는 것과
중동 계열 사람이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오면
무조건 경계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에 오니 문자가 와 있다.
내 핸드폰을 찾았으니 연락 달라는 문자
물론 거짓인걸 잘 안다.
아마 핸드폰을 분실 모드로 해둬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연락이 온 거 같은데…
끝까지 사기 치려 하는 모습을 보니
입맛이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