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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오스카 시상식, 이건 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컨택트>, <문라이트>, <라라랜드>


영화인들의 가장 큰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도 어느덧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매년 독특하고 새로운 작품들로 우리를 찾아오는 오스카! 과연 올해의 오스카에는 어떤 훌륭한 작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어떤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는지를 너비조아가 알아보았습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드라마 ㅣ 137분 ㅣ 미국 
감독:  케네스 로너건
주연:  케이시 에플렉, 미셸 윌리엄스


배우들의 연기, 연출, 영상미, 스토리. 그 무엇도 빠지지 않는,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6년만의 신작 <맨체스터 바이 더 씨>입니다. 케이시 에플렉의 연기가 그 무엇보다 빛났던 영화입니다. 가족을 잃고 하루하루 잡역부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황폐하고 무기력한 내면을 연기한 그는 가장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이기도 하죠. 


이 영화로 오스카를 방문한 케네스 로너건 감독은 타고난 각본가로, 각본상 후보로는 이 전에도 세 번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었지만, 감독상 후보로는 첫 발걸음이기에 영화인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스카의 단골 손님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등을 제치고 올라온 자리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컨택트, Arrival>

드라마, SF ㅣ 116분 ㅣ 미국 
감독:  드니 빌뇌브
주연: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 등의 작품을 통해 ‘포스트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지구의 각기 다른 12곳에 동시에 등장한 미확인 비행물체. 그 속 외계인과의 소통을 전혀 새롭게 그려낸 <컨택트>로 오스카를 방문했는데요. 테드 창의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그만의 독특한 연출력으로 재해석하며 각색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시각적인 자료로 표현하기 난해할 수 있는 '언어학'이라는 소재. 외계인과의 조우가 주는 긴장감. 그리고 대체 불가한 에이미 아담스의 연기. 이 모든 것이 음향감독 요한 요한슨의 현악기들로 잘 버무려져 한 편의 훌륭한 교향곡을 만들어냈습니다. 과연 <컨택트>라는 교향곡은 오스카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요?




<문라이트, Moonlight>

드라마 ㅣ 111분 ㅣ 미국 
감독:  배리 젠킨스
주연:  메허샬레쉬바즈 엘리, 나오미 해리스


#OscarsSoWhite 논란으로 한 차례 고역을 겪었던 아카데미 시상식.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를 것 같습니다. 한 흑인 소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내용을 담은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무려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특히 남우조연상의 유력한 후보인 마허샬라 알리는 주인공의 멘토 ‘후안’ 역으로 이미 35개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문라이트>는 이번 오스카에서 바로 다음에 말할 <라라랜드>의 어쩌면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까지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서술한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연말연초 152개의 크고 작은 트로피를 가져가며 그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후발주자인 <문라이트>의 저력이 어디까지 갈 지도 이번 오스카,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라라랜드, LA LA Land>

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ㅣ 127분 ㅣ 미국 
감독:  데이미언 셔젤
주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City of stars~♬ 멜로디가 들린다면 당신도 보셨군요. <라라랜드>입니다. 무려 14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타이타닉>과 동률이라고 하네요.  특히 감독상 수상이 유력한 데이미언 셔젤은 올해 32세로, 수상한다면 아카데미 사상 최연소 수상자가 될 전망입니다. 전작 <위플래쉬>로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낸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오스카의 중심에 선 데이미언 셔젤. 가장 주목받는 신인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이 뿐 아니라 여주인공인 '미아' 역을 맡은 엠마 스톤 역시 다른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된다고 하니, <라라랜드>가 이번 오스카에서 몇 개의 부문을 가져갈지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매년 훌륭한 작품들로 우리를 찾아오는 아카데미 시상식. 올해 역시 아름다운 영화들로 꽉꽉 채워 준비되어 있네요. 수상 여부를 떠나 모두 그 자체로 빛나는 작품들이기에, 매 회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스카가 추천해주는 올해의 영화들. 가까운 극장가에서 한 번쯤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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