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니체 31일 차 - 악 속으로?

<산허리에 있는 나무에 대하여>

by Homo ludens

[자기 부정, 어제와 오늘의 나]

차라투스트라는 피곤한 눈으로 나무를 잡고 기대어 앉아 있는 젊은이에게 말을 건넵니다. 이 젊은이는 차라투스트라를 피해 달아났던 적이 있었는데, 나무에 기대어 차라투스트라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두 손으로 이 나무를 흔들어보고 싶지만 나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람은 이 나무를 흔들어 괴롭히기도 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구부리기도 하지. 우리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해 더없이 모질게 구부러지고 시달림 받고 있지.

젊은이는 각종 시련으로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바꾸어보고 싶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자신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들에 의해서 괴로움을 느끼고 흔들리고 구부러지며 시달립니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왜소하게 만드는 힘을 의미합니다. 너무 거대하다고 알려진 것들, 개인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뜻합니다. 사회적 관습, 도덕률, 운명 또한 인간을 억압하거나 뜻하지 않게 변화시키는 비가시적 영향력은 우리가 스스로 인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모든 방식으로 우리를 제어합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초자아(superego)가 원초자아(id)를 억압하고 통제하듯 무의식과 의식의 영역에 동시에 자리하듯, 니체의 '보이지 않는 바람'은 우리의 바깥에 위치한 사회적, 규범적 힘의 총체로 우리 스스로 의지의 의지를 꺾어버립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보이지 않는 힘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의 의지를 키워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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