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무사의 기습에 대하여 1>
차라투스트라가 무더운 어느 날, 무화과나무 그늘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살무사 한 마리가 다가와 그의 목덜미를 물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자신을 공격한 살무사에게 뭐라고 했을까요?
"잠깐, 기다려라. 너 아직 나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 못했으니! 가야 할 길이 먼 나를 네가 제때에 깨워주었으니 말이다."
열매 나무와 뱀이 등장하는 장면은 성경을 직접적으로 떠오르게 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 있을 때, 이브는 지식의 신인 뱀의 유혹에 넘어서 선과 악을 구분하게 만드는 열매를 먹게 됩니다. 이 열매가 '사과'로 알려진 이유는 라틴어의 '나쁜'을 뜻하는 단어 malus와 '사과'를 뜻하는 단어 'malum'의 유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교회에서는 이 열매를 무화과로 여기곤 했습니다. 성경에서 이브가 부끄러움을 알고 나서 무화과잎으로 가렸다는데 그 유래가 있습니다. 무화과나무와 뱀은 인류를 에덴동산에서 추방되게 만든 원흉이라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무한한 삶을 살 수 있었던 특권을 잃고 죽음이라는 형벌을 받게 되었고, 지상세계에서 갖은 고통을 감내하는 운명을 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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