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크래신스키 <콰이어트 플레이스1>, <콰이어트 플레이스2>
이번 주에는 존 크래신스키가 연출한
<콰이어트 플레이스1>, <콰이어트 플레이스2>를 봤다.
호러나 서스펜스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겠지만
굳이 속편을 만들 필요가 있는 작품인가 하는 생각을
<콰이어트 플레이스2>를 보는 내내 했다.
아마도 속편이 계속 나올 거 같다.
다시 보게 될 지는 모르겠다.
<콰이어트 플레이스1>을 재밌게 봤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건 작품의 완성도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내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다.
하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라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기획이 참신 할 뿐 아니라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말이 많은 편이다.
평소에 말이 많은데 굳이 글까지 써야 하는 걸 보면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사나 싶다.
사실이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꾹꾹 참아가며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는 말을 하면
크리처가 등장한다.
크리처라는 용어가 생소하신 분들은
각종 호러 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이나 괴수를 떠 올리시면 된다.
<에일리언> 시리즈가 대표적인 크리처 영화다.
말을 잘못하면 바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이
<콰이어트 플에이스>의 설정인 것이다.
성인이 된 이후 20여 년 동안
말의 무서움과 엄중함을 무섭게 체감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감당해야 할
침묵에의 강요가 여전히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