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AI, 그리고 인간의 직업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

by 사회철학에서 묻다

AI는 인간의 직업을 파괴하는 타노스일까, 아니면 인간의 생산성을 높이는 우리의 side kick일까?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인간들은 자신의 직업의 생존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가진다. 이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엔 다르다’는 말은 반복되어 왔지만, AI 앞에서 그 말은 더욱 절실하게 들린다. 자동차, 엔진, 컨베이어 벨트는 인간들의 노동의 방법을 바꿔왔다면, AI는 인간 자체를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간은 기술의 도입과 함께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적응해 왔지만, AI가 인간과 같이 행동한다면 인간은 적응이 아니라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The economist는 광고업계를 통해,, AI가 단기적으로 직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했다. The economosit는 광고업계가 자기 스스로를 “바퀴벌레”라고 부를 정도로 생존에 강하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20년대에는 카피라이터들이 라디오에 적응했고, 1950년대에는 아티스트들이 TV를 받아들였다. 2000년대 초 인터넷 광고 시대로 옮겨가던 때에도 광고업계는 자리를 잡았고, AI 시대에도 광고업계는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The economist는 3가지에 주목하고 있다.

첫째,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AI와 인간의 갭이 낮다. 많은 사람들은 창의적인 일만큼은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믿는다. 그도 그럴 것이, AI는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가장 평균적인 결과를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창의적인 광고는 대부분 독특한 것으로 AI가 생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독보적인 창의성은 소수의 영역이며, 대다수 사람들에게 AI는 현실적인 위협이다. 대부분의 광고비는 평범한 광고카피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둘째, ”AI가 정보와 지능의 민주화를 이룰 것이다”라는 믿음과 다르게 대기업이 AI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물론 많은 소상공인들이 AI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하고 있다. 자동화된 카피문구와 이미지는 소상공인들이 기업을 통하지 않고도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AI기술이 초기모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AI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와 데이터 훈련원 그리고 큰 용량의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만약, 대기업들이 현재 AI기술을 발달시키고 자신들의 니즈에 맞게 사용한다면, 소상공인들은 이들과 경쟁할 수 없다. 광고 시장은 이미 몇몇 기업에 집중되고 있었고, 5년 전 세계 광고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네 개의 기술 회사가 이제는 절반을 차지한다. 인재는 정확히 측정되지 않고 기업 안에서 발전한다. 중소기업도 좋은 인재를 차지할 수 있지만, AI 기술은 성능이 높을수록 가격도 비싸고, 접근 가능한 이들이 제한된다. 따라서, AI는 민주화보다는 집중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AI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든다는 것이다. 옥외 광고판은 효과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 등한시 되었지만,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AI기술이 노출과 구입 간의 상관관계를 측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기사나 지역사회를 통한 전통적 광고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제품이 자연스럽게 언급되도록 하는 전통적 광고의 중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결론

AI기술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 생존을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이냐는 것이다. 러다이트 운동처럼, 기술을 파괴하거나 유나바머처럼 산으로 도피하고 세상을 증오할 수는 없다. 오히려 AI세상에서 기회를 잡는 인간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는 불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인간은 문제를 만나고 해결하는 존재다. 케이브맨에서부터 중세시대 그리고 세계대전까지 우리는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도전에 맞설 수 있는 교육, 용기, 그리고 어려움을 견디게 해주는 국가의 역할이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 AI 시대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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