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기억 속의 나를 마주하고 싶은 그 기억.
바라보고, 느끼고,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분노하고, 자책하고.
그러다 지칠 즈음,
그 기억을 기억으로 바라볼 수 있을 즈음.
우리는 그 기억을 포개고 포개어,
우리 깊은 곳 어딘가에 품고 살아간다.
그립다고 쫓아가고,
슬프다고 외면하고,
화난다고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느낀다.
그리고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느낀다.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다.
기억은 기억으로 살아 숨 쉰다.
우리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함께 살아간다.